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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신성통상, 염태순 회장 연대보증 받고 사모채 발행

입력 2018-02-20 17:58  

1년 만기로 70억원어치 발행
최대주주 가나안도 함께 보증



≪이 기사는 02월20일(15:5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패션업체 신성통상이 염태순 회장과 모회사 가나안의 연대보증을 받아 회사채를 발행했다. 낮은 신용도 때문에 투자자 모집이 쉽지 않자 이같은 조건을 걸고 자금조달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성통상은 이날 1년 만기 회사채 70억원을 사모로 발행했다.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자금 조달이다. 발행금리는 연 5.9%로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BBB-’등급 공모 회사채 평균금리(연 6.011%)보다 0.111%포인트 낮다. 부국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

신성통상 오너 겸 2대주주인 염 회장(지분율 21.60%)과 최대주주 가나안(28.62%)이 이 채권을 연대보증하기로 했다. 신성통상이 채권 만기가 도래했을 때 이를 갚지 못하면 대신 갚는다는 의미다. 이 회사가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해당 채권을 조기상환할 수 있는 권리(콜옵션)도 붙어있다.

IB업계에선 신성통상이 만족할만한 금리로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오너와 모회사로부터 보증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성통상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가장 낮은 ‘BBB-’(안정적)다. 기업어음(CP)이나 전자단기사채 등에 붙는 단기신용등급도 7개 투자적격등급 중 가장 낮은 ‘A3-’다.

IB업계 관계자는 “보증이나 담보가 없이 투자수요를 확보하기 쉽지 않은 신용도”라며 “아무 조건 없이 회사채를 찍겠다고 하면 기관투자가들이 투자를 주저할 것으로 판단해 이같은 조건을 내걸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신성통상은 1968년 설립된 패션업체로 남성복 브랜드 지오지아와 올젠, 제조직매형 의류(SPA) 브랜드 탑텐 등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국가대표팀이 입는 롱패딩 제조업체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매출은 45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185억원)은 같은 기간 873.7% 증가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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