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바퀴서 삐끗… '고개 숙인' 쇼트트랙 계주팀

입력 2018-02-23 01:37   수정 2018-02-23 07:22

평창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5000m 노메달
곽윤기·서이라·김도겸·임효준
12년 만의 금메달 사냥 실패



[ 박진우 기자 ]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5000m 계주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곽윤기(고양시청) 서이라(화성시청) 김도겸(스포츠토토) 임효준(한국체육대)으로 이뤄진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22일 강원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네 팀 중 4위로 들어왔다. 헝가리는 마지막 한 바퀴를 남겨두고 캐나다와 중국을 한꺼번에 제치며 금메달을 따냈다. 헝가리의 동계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이다. 헝가리팀은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감독 출신인 전재수 감독(49)이 이끌고 있다. 중국이 은메달, 캐나다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5000m 계주는 총 45바퀴를 돈다. 경기 초반까지는 1위와 2위 사이를 중국과 엎치락뒤치락하며 순조롭게 끌어나갔다. 하지만 경기 중반인 22바퀴째에 세 번째 주자로 나선 임효준이 코너 구간에서 미끄러져 넘어졌다. 임효준은 곧바로 일어나 다음 주자 서이라와 터치를 시도했지만 서이라는 이미 멀찌감치 달려나간 뒤였다. 선두그룹과의 거리는 한 바퀴가량 벌어졌고, 경기 마지막까지 만회하지 못했다. 한국 선수들도 끝까지 레이스를 완주했지만 무릎을 감싸 쥐고 고개를 숙였다.

남자 대표팀 맏형인 곽윤기는 이날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 이후) 12년간의 (계주 금메달) 부재를 이번에 꼭 풀고 싶었는데 역시 아쉬운 결과를 보여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가운데 유일한 금메달리스트로 평창동계올림픽을 마감한 임효준은 “내가 결승에서 실수해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형들이 얼마나 열심히 훈련했는지 잘 알고 있어 너무 미안하다”며 고개를 떨궜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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