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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한투운용, 벨기에 외교부 청사 빌딩 5000억원에 산다

입력 2018-02-28 14:18   수정 2018-02-28 14:22

벨기에의 안중근, 독립운동가 에드문드 백작 이름 딴 외교부 청사
임차기간 13년여 남아, 국내에서 투자한 벨기에 오피스 빌딩 중 최대 규모
1700억원 가량 개인 공모로 조달할 듯



≪이 기사는 02월28일(12:2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개인 공모 자금을 모아 벨기에 브뤼셀의 핵심업무지구(CBD)에 있는 외교부 청사 빌딩(사진)을 4878억원(약 3억7000만유로)에 사들인다. 국내 자금으로 사들이는 벨기에 업무용 빌딩 중 최대 규모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현지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운용사 코피니모로부터 벨기에 브뤼셀의 에그몬트 빌딩에 대한 99년간의 장기 임차권을 4878억원에 매입한다고 28일 공시했다. ‘한국투자벨기에 코어오피스부동산투자신탁(파생형)’ 신탁을 설정해 총 2200억원을 국내에서 조달할 계획이다. 잠정 투자 기간은 5년이다.

벨기에 연방 외교부의 본 청사로 쓰이는 에그몬트Ⅰ과 외교부 부속건물인 에그몬트Ⅱ에 대한 99년간의 장기임차권을 사들이는 거래다. 이번 거래를 위해 장기 임차 계약이 새로 맺어 졌다. 각각 지상 7층, 지하4층이다. 1만4600㎡의 부지에 총 연면적이 7만㎡으로 층별 면적이 넓은 구조다. 벨기에 정부건물관리청과의 건물 임차 계약은 13년여가 남아 있고, 현재 공실은 없다. 연임대료는 1300만유로(약 170억원) 규모다.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라 임대료를 매년 올리는 계약이 채결돼있다.

4억유로(약 5300억원)의 건물 매입 및 거래 부대비용 중 약 2200억원 가량의 지분(에쿼티) 투자금은 국내에서 모을 예정이다. 1700억원은 개인 공모로, 약 500억을 사모로 모으기로 했다. 나머지는 현지 대출로 조달할 예정이다.

한국의 서울 광화문 ‘정부종합청사’에 해당하는 건물이다. 합스부르크 왕가의 지배에 대항해 독립운동을 하다 처형당한 ‘에드몬트 백작’의 이름을 땄다. 에드몬트Ⅰ은 1997년, 에드몬트Ⅱ는 2004년 지어졌다.

벨기에 대법원, 중앙은행, 증권거래소 등이 밀집돼있는 센트레(중심) 지구에 있다. 왕궁 및 왕립 박물관 등과 인접해있다. 벨기에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0억유로에서 2016년 40억유로 규모로 대폭 성장했다. 그 중에서도 브뤼셀은 유럽연합(EU) 본부 및 부속 기관들이 밀집했다. 최근에는 글로벌 금융사들의 중부유럽 본사가 들어서며 임대료가 높아지고 있다.

기존 건물 소유주는 벨기에 2위 규모 상장리츠인 코피니모다. 벨기에 프랑스 네덜란드 등 유럽 전역에 34억유로(약 4조3000억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코피니모의 주요 주주는 블랙록, 크레디트아크리콜 등 기관과 벨피우스, 알리안츠 등 글로벌 보험사들이다.

브뤼셀 대형 부동산은 최근 프랑스 파리, 독일 베를린과 프랑크푸르트 등에 비해 캡레이트(Cap Rate·순영업수익을 부동산가치로 나눈 수치)가 높아 국내 투자자에게 각광받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등이 지난해 레오폴드 지구의 EU오피스 빌딩인 스퀘어 디 뮤즈8를 2000억원 가량에 샀고, 행정공제회도 브레데로더 빌딩을 유럽 부동산 별도운용계정(SMA)을 통해 사들였다. 한국투자증권이 2016년 브뤼셀 아스트로타워를 2100억원에 사들여 국내 기관투자가에게 재판매(셀다운)한 적이 있다.

김대훈/이고운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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