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도약하는 울산·경주·포항] 관광 활성화·도시재생 팔 걷은 울산 지자체들

입력 2018-03-01 15:15  

중구 "야시장·푸드트럭… 五感만족 여행하세요"
남구 "고래특구 장생포, 글로벌 관광지로 육성"
동구 "울산대교 전망대를 야경 명소로 키울 것"
북구 "육아지원·도로 개설 등 도시 인프라 집중"



[ 하인식 기자 ]
울산시 중구(구청장 박성민)는 올해 사업 계획으로 중구를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한다는 의지를 보였다.

중구는 지난해 문화의 거리 조성, 문화예술인 유치 및 지원, 울산큰애기 캐릭터 및 브랜드 개발 등 다양한 문화관광정책을 추진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문화체육관광부의 ‘2019 올해의 관광도시’에 선정됐다.

중구는 원도심을 중심으로 하는 아틀리에 도시와 병영성, 동헌, 가학루와 충의사 등을 잇는 전통문화 공간, 참살이숲 야영장, 황방산 생태야영장을 잇는 힐링 장소까지 다양한 관광인프라를 하나의 관광코스로 묶어 체류하는 시티투어를 운영할 계획이다. 울산큰애기라는 캐릭터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유튜브 등과 연계하고 대표민속축제인 ‘울산마두희축제’를 비롯한 종갓집 문화음악회, 버스킹, 다양한 축제와 문화행사를 통해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제공하기로 했다.


울산큰애기 야시장과 태화강변 푸드트럭, 혁신도시 명품음식거리 등의 먹거리를 더해 중구를 오감만족의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관광명소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박성민 중구청장은 “재정자립도가 전국 자치구 중 최하위권에 속할 만큼 어렵지만 원도심을 재발견하는 다양한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재도약 기반을 다지고 있다”며 “‘사람 중심, 종갓집 중구’로서의 위상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는 국내 유일의 고래문화특구인 남구 장생포 일대를 글로벌 관광지로 변모시키기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


대표 사업은 4월 완공되는 모노레일이다. 고래마을과 고래박물관, 고래생태체험장 등 1.3㎞ 구간에 각각 8인승 객차 5량으로 운행한다. 지상 3m 높이에 설치돼 있어 주변 경관을 둘러보기에 좋다. 장생포 앞바다와 장생포 마을, 고래관광시설, 울산대교 등 울산의 대표적인 관광지를 조망할 수 있는 명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어린이 고래테마파크인 ‘JSP 웰리 키즈랜드’는 이달 중 문을 연다. 옛 해군 전진기지에 들어서는 키즈랜드는 범퍼카, 고래미끄럼틀 등 놀이시설을 비롯해 장난감박물관, 디지털 아쿠아리움, 클라이밍, 옥상정원 등을 갖춘다. 고래와 바닷속 탐험을 하는 가상현실(VR)영상관이 관람객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Whale Watching VR 상상 그 이상’을 주제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고래의 역동적인 모습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5차원(5D) 입체영상관이 지난해 고래마을에 문을 열었다. 지름 13m, 높이 5m의 대형 원형 스크린에서 귀신고래가 헤엄치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특수효과를 통해 바람과 번개, 빗방울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2005년 문을 연 고래박물관도 지난해 체험형 문화공간으로 다시 꾸몄다.

울산 동구(구청장 권명호)는 조선업 불황으로 인한 경기 침체의 돌파구로 관광산업 활성화에 매진하고 있다.

울산대교 전망대는 2015년 6월 개장한 이후 누적 입장객이 50만 명을 넘어섰다. 주말에 찾는 방문객은 하루 최대 4400여 명으로 울산을 방문하는 관광객의 필수코스로 자리잡고 있다. 외국인과 외지 관광객이 관광객의 65% 이상을 차지한다.

방문객들의 만족도도 높다. 동구가 지난해 9월 전망대를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관광시설 활성화를 위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92%(직원만족도 98%, 시설만족도 81%)의 만족도를 보였다. 울산대교 전망대는 울산 12경 중 하나로 전망대에선 자동차·조선해양 등 산업시설, 시가지 등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동구는 야간명소화 사업의 하나로 전망대 입구에 바오밥 나무 형상의 광섬유 조형물을 설치하는 등 볼거리를 추가해 인기를 끌고 있다. 동구는 관광콘텐츠 개발 용역 등을 통해 진입구간 볼거리 확충, 편의시설 설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전망대에 다양한 콘텐츠를 접목해 기능 개선도 꾀한다.

동구는 울산대교 전망대와 대왕암공원, 소리체험관, 슬도, 일산해수욕장, 주전 몽돌해변, 주전 횟집거리, 화암추등대 외국인특화거리, 일산해수욕장 카페거리 등을 연계해 대표 관광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다. 조선업 경기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고용노동부를 대상으로 ‘고용위기지역’ 지정 추진에도 나서고 있다.

울산 북구(구청장 박천동)는 도시 발전과 성장에 맞춘 정주여건 및 인프라 확충에 나서고 있다.

북구는 지난해 인구가 20만 명을 넘어서며 자족도시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는 북구의 백년대계를 위한 사업 추진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도시개발사업지구뿐만 아니라 기존 주거지를 중심으로 편의시설을 확충해 나가고, 주민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도로 개설도 역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강동문화센터와 정자 활어직매장 건립공사, 육아종합지원센터, 호계문화체육센터 건립 등이 대표 사업이다. 자동차부품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을 마련해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기술 및 연구개발 지원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노·사·민·정 협력 강화로 사회적 기업 육성과 취약계층 근로자 건강권 지원사업 등도 추진한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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