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또 터졌다"… 글로벌 증시 동반하락

입력 2018-03-02 18:38  

미국, 수입 철강에 25% 관세

미국 다우·나스닥 1%대↓
아시아 증시도 약세



[ 김현석/김동욱/송종현 기자 ] 미국의 수입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방침에 글로벌 증시가 동반급락했다. 통상전쟁 확대로 세계 경제가 타격받을 것이란 우려가 컸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전쟁은 좋은 것’이란 발언에 하락 출발했다. 전날 다우지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발언 여파로 1.68% 하락한 24,608.98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33%, 나스닥지수는 1.27% 내렸다.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부과로 미국 내 관련 산업이 보호받고 가격도 오를 것으로 기대돼 US스틸(5.75%), 센추리알루미늄(7.51%) 등 금속주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이들 소재를 사용하는 기업에는 비용 상승 요인이어서 악재로 작용했다. GM(-3.96%), 포드자동차(-3.02%), 보잉(-3.46%), 캐터필러(-2.85%) 등 관련 기업 주가가 폭락했다. GM은 90% 이상 미국산 철강을 쓴다고 발표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미국수입자동차딜러협회(AIADA)는 “철강과 알루미늄은 자동차 생산에 중요한 금속이기 때문에 자동차 판매가격을 상당폭 올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증시 투자자들에게 물가상승에 대한 두려움을 불러일으켰다”고 보도했다. 각국이 미국의 이번 조치에 맞서 상계관세 부과 등으로 보복에 나설 경우 글로벌 경기 둔화가 우려된다. 미국 증권사 제퍼리스의 와드 매카티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추가 관세 부과는 성장을 둔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증시의 닛케이225지수도 전일 대비 2.50% 떨어진 21,181.64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3% 가까이 떨어지기도 했다. 철강과 자동차주 등을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졌다. 신일철주금(-3.91%)과 일본경금속홀딩스(-4.45%), 스미토모금속광산(-3.22%) 등의 낙폭이 컸다.

코스피지수 역시 1.04% 떨어진 2402.16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40.11포인트 하락한 2387.25로 밀려 2월13일 이후 10거래일 만에 2400선이 붕괴됐다. 외국인은 조정이 본격화된 2월 이후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794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뉴욕=김현석/도쿄=김동욱 특파원/송종현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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