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SK하이닉스 회사채에 1兆 가까이 몰려…‘화려한 복귀전’

입력 2018-03-06 17:32  

2000억원 모집에 9800억원 매수주문
큰 폭의 실적개선?탄탄한 재무상태 ‘호평’
발행금액 3000억원으로 늘릴 듯



≪이 기사는 03월06일(17:2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1년10개월만에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 SK하이닉스가 화려한 복귀전을 치렀다. 기관투자가들이 경쟁적으로 투자에 나서면서 수요예측(사전청약)에서 1조원에 가까운 매수주문을 받아냈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5년 만기 회사채 20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에 98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

반도체시장 호황에 힘입어 이익을 대폭 늘리면서 재무구조가 더 탄탄해졌다는 것이 여러 기관들의 투자를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3조7213억원으로 전년 대비 318.7% 증가했다. 매출(30조1094억원)도 75.1% 늘리며 외형확대에도 성공했다.

벌어들인 현금을 통해 차입금을 갚으면서 2016년 말 4조3360억원이었던 총 차입금 규모도 지난해 말 4조1710억원으로 줄였다. 8조5550억원에 달하는 현금성자산을 고려하면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같은 변화를 긍정적으로 본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지난해 말 일제히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AA-)에 ‘긍정적’ 전망을 달아놓았다. 신용등급 전망이 긍정적인 회사를 2년 안에 등급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

SK하이닉스는 풍부한 투자수요가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30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도 당초 희망했던 수준보다 0.12%포인트 낮은 연 2.98% 정도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 상환 및 웨이퍼 구매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큰 폭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신용등급이 오를 가능성까지 커진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며 “회사의 탄탄한 재무상태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본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등 주요 기관들이 대거 투자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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