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위니아-대우전자 합병 없다… 현대·기아차처럼 따로 또 같이 전략"

입력 2018-03-14 19:20  

대유·대우 기자간담회

영업·제조 분리, R&D·물류 통합
2020년 대우전자 상장 추진



[ 고재연 기자 ] “대유위니아의 ‘넘버원 유전자’와 대우전자의 ‘세계 시장 개척 유전자’를 결합해 글로벌 가전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안중구 대우전자 대표(부사장)는 14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대우전자와 대유위니아가 함께 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1995년 김치냉장고 딤채를 출시해 22년 연속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킨 대유위니아와 세계 29개 영업 네트워크를 갖춘 대우전자가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대유위니아는 매출 기준 전년 대비 20% 성장을, 대우전자는 올해를 흑자 전환의 원년으로 삼아 내년에는 영업이익률 5%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020년 이후에는 대우전자 상장도 추진한다.

양사의 중장기적 합병 가능성은 부인했다. 조상호 대유그룹 부사장은 “우리가 벤치마킹하는 것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운영 방식”이라며 “영업과 제조는 분리하고, 연구개발(R&D)과 물류 등은 통합하는 방식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에 별도 조직을 신설해 대우전자와 대유위니아의 상품 디자인과 연구개발 등을 총괄한다. 중남미 가전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50%로 1위를 기록하는 등 폭넓은 글로벌 유통망을 갖춘 대우전자가 내수 시장 의존도가 높은 대유위니아의 해외영업까지 총괄한다. 국내에 전문점 200여 개를 둔 대유위니아는 대우전자가 진입하지 못한 백화점, 대형마트에 유통망을 갖춘 만큼 이런 유통 채널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대우전자는 증자에서 자본을 확충하고 금융거래를 정상화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조 부사장은 “스마트저축은행을 780억원에 매각했는데 이 자금을 모두 대우전자 정상화에 투입할 예정”이라며 “3~4분기에 분기당 200억원씩 증자할 계획”이라고 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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