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석면제거 95개교, 석면 남아있는지 '정밀조사'

입력 2018-03-19 14:54   수정 2018-03-19 15:26

서울교육청, 기존보다 강화된 방식 적용…긴급예산 14억 투입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겨울방학 동안 석면을 제거한 관내 95개교에 대해 기존보다 강화된 방식의 정밀조사와 청소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들 학교에 발암물질인 석면이 남아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학생안전을 위해 긴급예산 14억원을 투입해 추가 조사 및 청소에 나선다.

19일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환경부 주관 민관합동 점검 결과 석면 잔재물이 발견된 신림초 인헌초 송파중 양재고 4곳에 대해 육안으로 확인하는 기존 방식 대신 물티슈로 교실 바닥·벽면·구석 등의 먼지를 닦아내 분석하는 방법으로 지난 15일까지 정밀조사를 실시했다.

환경단체가 건의한 이 방식으로는 먼지 속에 숨은 석면 잔재물까지 발견할 수 있다. 해당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신림초와 양재고는 안전성을 확인했고 송파중은 정밀청소 후 잔재물 조사 결과를 분석하고 있다. 인헌초는 공사 중이다.

시교육청은 학교 관계자들이 요청한 난곡초 덕수초 대왕중 석관고 4개교에 대해서도 16일까지 이 방식을 적용해 조사했다. 공기질을 측정해 안전성을 확인하는 기존 방식에선 석면 농도가 기준치(0.01개/㎤) 이하였던 해당 학교들은 강화된 조사 결과 채취 시료의 17%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따라서 교육청은 석면 제거 공사를 한 전체 95개교 중 조사를 마친 이들 8개 학교를 제외한 나머지 87개교에 대해서도 정밀청소와 함께 강화된 방식의 석면 잔재물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기존 공기질 측정으로는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강화된 조사방식을 적용하면 석면이 검출될 수 있어서다.

서울교육청은 “2027년까지 학교 내 석면 제거를 목표로 학계 전문가, 관련 분야 환경단체, 학부모 등 학교 관계자로 ‘학교석면 안전대책 마련 태스크포스’를 꾸려 운영하고 있다. 진일보한 학교석면 안전대책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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