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피(血) 수혈로 다시 일어설까...삼양사, 사내이사에 오너3세 선임

입력 2018-03-21 19:12   수정 2018-03-21 19:53



(산업부 안효주 기자) 화학·식품 전문기업 삼양사의 오너 3세가 경영전면에 나선다. 신속한 의사결정과 강력한 추진력을 앞세워 지난해 부진했던 실적을 만회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삼양사는 21일 서울 연지동 삼양그룹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김원, 김량 삼양홀딩스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각각 신규 선임했다. 두 사람은 사촌 지간으로 고(故) 김연수 삼양그룹 창업주의 손자다. 김원 부회장은 김상하 삼양그룹 그룹회장의 장남이며 김량 부회장은 고(故) 김상홍 명예회장의 차남이다. 김연수 창업주의 3남인 김상홍 명예회장이 작고한 후 5남인 김상하 삼양그룹 그룹회장이 경영권을 이어받았다.

업계에서는 삼양사가 지난해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오너 일가가 전격 나선 것으로 보고있다. 삼양사는 지난해 매출액 1조6242억원, 세전이익 35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세전이익은 67.57% 감소했다. 당초 목표로 잡았던 매출(1조6776억원)과 세전이익(1648억원)에 한참 못 미치는 액수다. 삼양그룹의 다른 계열사인 삼양제넥스를 합병한 뒤 시황 호조가 맞물려 지난 2016년에는 세전이익 1095억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지난해 업황이 나빠지면서 실적도 추락했다.

이번에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된 김원 부회장은 연세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유타대학교에서 재료공학·산업공학 석사를 취득했다. 1988년 삼양사에 입사해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한 뒤 삼양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재직했다. 김량 부회장은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경방유통 대표이사 사장, 삼양제넥스 대표이사 사장 겸 삼양사 사장을 지냈다. 회사측은 이번 이사 선임에 대해 “삼양사의 화학과 식품 사업별 특성에 맞게 경영 관리와 신속한 의사 결정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 / 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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