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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앙은행, 통화긴축 성향 강화…2020년까지 7차례 인상 예고

입력 2018-03-22 06:02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0~21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을 한단계 강화했다. 제롬 파월 의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주재한 통화정책회의에서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현재의 1.25~1.50%에서 1.50~1.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는 예고된 수준이다. 그러나 통화정책회의 직후에 공개된 점도표에서는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확인됐다. 점도표란 FOMC 위원 개개인의 금리인상 전망을 분포도로 정리한 일종의 설문조사다. 연준 수뇌부의 머릿속을 들여다볼 수 있는 일종의 잣대다.

이번 점도표에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 기준)는 기존의 2.1%를 유지했다. 연간 3차례 인상에 나서겠다는 의미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4차례 인상론이 한층 강화됐다. FOMC 위원 15명 가운데 8명이 3차례 인상론을 지켰지만, 4차례 인상론도 7명에 달했다.

내년 말 기준금리 전망치는 기존 2.7%에서 2.9%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 기준금리 인상횟수를 기존 2차례에서 3차례로 늘린 것이다. 2020년에는 두 차례 인상을 전망했다. 앞으로 7차례 금리 인상이 예고된 것이다. 0.25%포인트씩의 인상을 가정하면, 미국 기준금리는 3.25~3.50%까지 높아진다.

이번 금리 결정을 기점으로 미국의 정책금리(1.50∼1.75%)는 한국의 기준금리(연 1.50%)를 웃돌게 됐다. 한미간 정책금리가 역전된 것은 10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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