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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초연 등 레퍼토리 다양화… 한국 오페라 개발에 힘쓰겠다"

입력 2018-03-26 18:19  

윤호근 신임 국립오페라단장


[ 김희경 기자 ] “단장이 오래 공석으로 있어 캐스팅 등이 많이 지연됐고 직원들도 침체됐습니다. 원활한 소통으로 정상화에 힘쓰겠습니다.”

윤호근 신임 국립오페라단장(51·사진)은 26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취임기념 간담회를 열고 결연한 표정으로 이같이 말했다. 윤 단장은 작년 7월 사퇴한 김학민 전 단장 이후 7개월 만인 지난 2월에서야 선임됐다.

산적한 과제를 직원들과 함께 차근차근 풀어나간다는 생각이다. 윤 단장은 “오페라는 성악가, 오케스트라, 무대팀, 경영팀 등이 총동원되는 종합예술이며 공연 장르 중에서도 가장 복잡하다”며 “좋은 성악가 풀을 확보하고 관객들과도 소통하며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1999년 독일 기렌시립극장에서 지휘자로 데뷔한 그는 독일을 중심으로 활동해 왔다. 2009년부터 4년 동안 동양인 최초로 독일 베를린슈타츠오퍼(국립오페라극장) 부지휘자를 지내기도 했다. 국내에선 서울시오페라단과 ‘마술피리’ ‘파우스트’ 등을 함께 만들었다.

“독일 동료들로부터 ‘한국에서도 오페라를 하느냐. 한국 오페라는 뭐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는데 말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었습니다. 저와 한국 오페라의 정체성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됐죠. 많이 어렵겠지만 제가 경험한 외국 운영 시스템을 국립오페라단에 접목하고 싶었습니다.”

독일에서 오래 활동했지만 독일 레퍼토리만을 고집하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바그너 작품 등 훌륭한 독일 레퍼토리가 많지만 제가 좋아하는 작품보다 관객들이 좋아할 만한 작품을 올리겠다”며 “이 시대의 정신에 최대한 맞는 오페라를 올려 관객들과 함께 호흡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레퍼토리를 다양한 방식으로 개발할 구상도 하고 있다. 국내 초연작, 특정 계절에 맞는 시즌 레퍼토리, 바로크나 현대 오페라 등을 올리는 것이다. 한국 오페라도 최대한 발굴할 계획이다.

“한국 오페라 개발이 중요합니다. 한국 사람이 왜 서양 오페라를 해야 하는지, 어떤 의미를 두고 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합니다. 외국인 성악가 캐스팅이 많다는 지적도 검토해보겠습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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