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보다 발행금리 0.02%포인트 낮춰
≪이 기사는 03월27일(15:1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GS파워가 신속한 사모 회사채 발행 결정으로 자금조달 비용을 절감했다. 다소 낮은 금리로도 투자하겠다는 기관투자가들을 끌어들이는데 성공해 시가평가보다 발행금리를 낮췄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파워는 이날 5년3개월 만기 회사채 500억원어치를 사모로 발행했다. 채권 금리는 연 2.95%로 결정됐다. 전날 민간 채권평가사들의 시가평가보다 0.02%포인트가량 낮은 수준이다. 보통 시가평가보다 0.1~0.2%포인트 금리가 높게 결정되는 사모 채권시장에서 이례적으로 조달금리를 낮췄다는 평가다.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
회사가 원하는 발행조건에 응할만한 기관 몇 곳을 발 빠르게 확보한 것이 자금조달 비용을 낮춘 비결로 꼽힌다. 몇몇 기관들은 가끔 경쟁이 심한 공모 회사채시장 대신 사모 시장을 통해 원하는 물량만큼 우량 회사채를 사들일 때가 있다. 이런 경우 사모임에도 공모보다 낮게 금리가 결정되기도 한다. GS파워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로 10개 투자등급 중 세 번째로 높다.
GS파워가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투자수요를 모으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최근 3년간 매년 6000억원대 매출과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6090억원, 영업이익은 1228억원이다.
GS파워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금리가 더 오르기 전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해 이자비용 지출부담을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금리 상승추세로 5년 만기 회사채는 공모 발행으로도 시가평가보다 금리를 낮추기 쉽지 않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사모 회사채 투자수요를 빠르게 파악하는 전략을 택하면서 자금조달 비용을 줄이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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