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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해운, 영구채 발행… 520억 조달

입력 2018-03-28 18:42  

부채축소 등 재무구조 개선 나서


[ 김진성 기자 ] 적자사업을 분할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작업에 한창인 SK해운이 영구채(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500억원 이상을 조달한다. 이 회사는 2500%가 넘는 부채비율을 떨어뜨려 재무적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해운은 이날 30년 만기 영구채 520억원어치를 사모 방식으로 발행했다. 영구채는 만기가 정해져 있지만 발행회사의 결정에 따라 만기를 연장할 수 있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는 채권이다.

발행금리는 연 6.5%로 결정됐다. 2020년 3월부터 SK해운이 채권을 조기상환할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부여했다.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금리가 오르는 조건도 함께 붙어 있다. 2020년에는 연 9%로 상승하고, 그다음 해부터는 매년 0.5%포인트씩 높이기로 투자자들과 약속했다. 유안타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

SK해운은 자본 확충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영구채 발행을 결정했다. SK해운은 지난해 4월 회사를 우량회사(SK해운)와 비우량회사(SK마리타임)로 분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물적분할을 단행했다. 당시 존속법인 SK마리타임이 SK해운의 주요 결손금과 차입금을 떠안은 뒤 지난 1일 SK그룹 지주회사인 SK(주)에 흡수합병됐다.

신설법인 SK해운은 물적분할 직후 재무적투자자(FI)들을 상대로 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2220억원을 추가로 조달했다. 이를 통해 2016년 말 4조7379억원이었던 총차입금을 지난해 3분기 말 4조3153억원으로 줄였다.

그동안 초단기로 용선 계약을 맺었던 벌크선 비중을 줄이고 수익이 안정적인 장기운송계약을 맺은 액화천연가스(LNG)선 위주로 사업을 재편하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 1~3분기 총 6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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