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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2위 증권사인 미래에셋대우·NH, 런던 오피스 빌딩 3800억원에 매입

입력 2018-03-29 18:45   수정 2018-03-30 06:14

[ 김대훈 기자 ] 자기자본 규모 국내 1, 2위 증권사인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이 런던 핵심업무지구(CBD) 오피스 빌딩을 3800억원(약 2억4200만파운드)에 매입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결정된 뒤 저평가된 영국 부동산에 대한 ‘K머니’ 투자가 본격화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증권업계와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는 세계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미국 블랙스톤으로부터 영국 런던오브시티에 있는 캐논브리지하우스(사진)를 총 3800억원에 매입했다. 두 증권사가 빌딩 지분(에쿼티)에 투자한 금액은 900억원씩 총 1800억원이다.

두 증권사가 사들인 이 빌딩은 런던의 금융회사 밀집지구 런던오브시티에 1991년 지어진 건물이다. 캐논 스트리트역 부지에 각각 지상 4층, 7층 규모 건물 두 동이 연결돼 있다. 업무용 공간의 연면적은 2만6626㎡다.

건물 상층부에 4000㎡가량의 옥상정원이 조성돼 있다. 블랙스톤은 이 건물을 2015년 1억7000만파운드에 매입했다. 블랙스톤이 지난해 말부터 부동산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에서 매물로 내놓은 것을 국내 증권사들이 경쟁 입찰을 통해 따냈다.

런던 부동산 시장은 2016년 브렉시트가 결정된 뒤 침체를 겪다 작년부터 급속히 회복되고 있다는 게 투자은행(IB)업계 설명이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회사 CBRE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런던 오피스빌딩 거래 총액은 48억파운드(약 7조2000억원)를 기록했다.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는 지분 1800억원 중 1000억원어치를 국내 기관투자가에게 재매각(셀다운)하고 800억원어치는 계속 보유하기로 했다.

IB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오피스 시장에선 아직까지 금리가 높지 않은 유럽 시장, 특히 영국의 매력이 부각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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