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KKR-이지스자산운용, 센트로폴리스 1조원에 산다

입력 2018-03-30 18:05  

시행사 시티코어 6월 준공앞두고 내놓은 매물로.. 블랙스톤 등 글로벌 펀드 경합
평당 2600만원, 1조원 넘길 듯... 최고급 업무용 빌딩, 종각 역세권 매력



≪이 기사는 03월30일(18:0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세계 3대 사모펀드(PEF)중 하나로 꼽히는 미국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RR)가 올해 오피스빌딩 매물 중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공평동 센트로폴리스빌딩(조감도)을 약 1조원에 사들인다.

30일 부동산 금융업계에 따르면 상업용 부동산 개발사 시티코어와 매각주관사인 세빌스·메이트플러스는 이날 KKR·이지스자산운용 컨소시엄을 센트로폴리스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했다.

공평1·2·4 도시환경정비지구 내 7900㎡ 규모 부지에 건설되는 센트로폴리스는 오는 6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지하 7층~지상 26층 쌍둥이 빌딩으로, 연면적은 14만1474㎡에 달한다. 서울시에 공공기여(기부채납)하는 지하 1층을 제외한 13만4310㎡을 팔기로 했다.

지난달 27일 본입찰에는 KKR·이지스자산운용 컨소시엄을 비롯해,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블랙스톤, LB자산운용·NH투자증권 컨소시엄, 마스턴투자운용, 밀레니엄인마크자산운용, 영국 푸르덴셜생명계열 부동산 투자사인 M&G리얼에스테이트 등이 참여하면서 흥행했다. 매각측은 가격과 자금조달 계획 등을 검토해 KKR·이지스자산운용, LB자산운용·NH투자증권, M&G리얼에스테이트를 최종 후보로 낙점했고, 이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최종 매각가는 3.3㎡당 최소 2600만원이상,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최대규모의 단일 부동산 거래였던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빌딩(9100억원), 수송동 시그니처타워(7000억원)을 가볍게 제칠 전망이다. KKR은 홍콩계 림어드바이저스와 2015년 투자했던 광화문 더케이트윈타워를 국내 업무용 빌딩 매각 사상 단위면적당 최고가인 3.3㎡당 2810만원, 약 7100억원에 매각했다. 여기서 얻은 수익을 다시 한번 국내 부동산데 '베팅'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공실에 대한 일각의 우려가 있음에도, 센트로폴리스의 장기 투자전망은 밝다는 분석이다. 부동산금융업계 관계자는 “지하철 1호선 종각역 역세권에 자리해 있다는 게 센트로폴리스의 가장 큰 매력”이라며 “서울 도심에 지어진 최고급 빌딩이 1년 내 임차인을 찾지 못한 사례는 단 한번도 없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센트로폴리스가 들어설 공평동과 인사동, 조계사 일대 중심가인 ‘우정국로’를 역사문화벨트로 조성할 계획이다. 건물 바로 앞 종로타워에 스타벅스의 국내 최대 규모 매장인 ‘스타벅스 더종로점’(1100㎡)이 지난해 말 입점하면서 일대가 이른바 ‘스세권(스타벅스+역세권)’으로 부각되기도 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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