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다단계 판매업체 애터미, 영업익 1000억 돌파...폭풍성장 배경은

입력 2018-03-30 18:39  

≪이 기사는 03월30일(11:1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다단계 판매업체 애터미가 지난해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실적이 괄목할 만큼 늘고 있다. 자체적으로 구축한 넓은 판매망을 바탕으로 건강식품과 화장품, 생활용품 등의 판매 실적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어서다. 이 회사는 백화점을 비롯한 유통업체를 거치지 않고 판매원들이 직접 소비자에게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다.

애터미는 작년에 매출 5978억원, 영업이익 1102억원을 올렸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8.00%, 영업익은 18.50% 늘었다. 순이익은 19.86% 늘어난 978억원에 이른다. 2009년 5월 출범한 이 회사는 올해 처음 연간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했다.

박한길 회장이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에 66㎡(약 20평) 규모 사무실에서 세운 애터미는 설립 이듬해부터 수백억원대 매출을 올렸다. 2010년 매출 808억원, 영업이익 104억원을 올렸던 이 회사는 매년 실적이 증가했다. 한국암웨이 뉴스킨코리아 한국허벌라이프 등 외국계 업체가 주름잡고 있는 다단계 판매시장을 파고들어 두각을 나타냈다. 2016년 매출 기준으로 한국암웨이에 이어 국내 두번째 다단계 판매업체로 성장했다. 박한길 회장이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다. 그의 부인인 도경희 사장과 아들인 지훈 씨와 한결 씨가 각각 25%씩의 지분을 쥐고 있다.

이 회사는 광고를 비롯한 마케팅 활동을 하지 않으며 판매원들을 통해서 판매에 나선다. 마케팅 비용을 절감하는 대신에 판매장려금(매출에누리)을 판매원들에게 지급한다. 애터미 등록 판매회원이 30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터미 판매원은 직급에 따라 세일즈마스터부터 임페리얼마스터까지 7단계가 있으며 단계별로 차등적으로 판매장려금을 지급한다. 이 회사가 지난해 판매원들에게 지급한 장려금은 3145억원으로 전년(2668억원) 대비 17.87% 늘었다.

이 회사는 콜마파마로부터 화장품과 건강식품 등 제품 생산을 맡기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헤모힘'와 화장품 '스킨케어 6시스템' 등이 인기몰이를 하며 두 회사 실적을 끌어올렸다. 콜마파마 제품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높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판매량이 늘고 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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