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의 주장 이대호가 팬이 던진 것으로 보이는 치킨 박스를 맞았다. 롯데의 성적이 부진하지만 삐뚤어진 팬심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달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5-10으로 졌다. 5-5로 맞선 9회 초 5점을 실점했다.
시즌 첫 만원 관중 앞에서도 개막 7연패의 사슬을 끊지 못했다. 부진한 성적에 쌓인 팬들의 분노가 있어서는 안 될 행동으로 나타났다.
경기 후 사직구장 중앙광장에는 퇴근하는 선수들을 보기 위해 여느 때처럼 많은 팬이 모여들었다. 누군가 이대호를 향해 치킨이 담긴 박스를 던졌다. 등 쪽에 박스를 맞은 이대호는 잠시 날아온 쪽을 응시하다가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자리를 떠났다.
온라인 상에서는 이대호 선수에게 오물을 투척한 행위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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