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증시 변동성 낮아지는 4월…"기업실적에 집중할 때"

입력 2018-04-02 11:23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 우려가 완화되면서 국내 증시가 변동폭을 줄이고 있다. 4월 증시는 변동성 완화 추세를 이어가며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4월은 기업 펀더멘털(기초 체력)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4월 첫 개장일인 2일 오전 11시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46포인트(0.59%) 오른 2460.31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2450선에서 상승 출발해 2460선도 회복했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에는 증시 변동성이 완화되면서 악재에 가려졌던 호재가 부각돼 완만한 상승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호재에 따라 투자자는 순매수로 대응할 것으로 예상한다. 수급 방향성을 파악하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지난 3월까지 증시는 미국발 금리인상, 관세폭탄, 무역전쟁 등의 외부 악재로 급등락을 반복하는 변동성이 큰 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4월 들어서는 대내외 정치적 불확실성이 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서동필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국내 증시는 글로벌 주식시장의 조정을 초래한 리스크 요인들이 이미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점에서 추가 변동성 확대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대내외 악재를 모두 털어내고 새롭게 시작된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는 기업 이익 모멘텀에 근거한 외국인 매수세 개선과 함께 추가 지수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 또한 "3월은 무역분쟁을 비롯한 정치적 불확실성이 글로벌 증시를 괴롭히는 요인이었다"면서도 "다만 정치적 불확실성은 시장의 방향을 궁극적으로 변하게 하는 요인이 아니라는 점에서 4월부터는 보다 펀더멘털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부터 발표되는 1분기 실적이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에 초점을 맞추라는 당부다. 증권업계 전망에 따르면 올 1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추정치는 50조7000억원 정도다. 연초 이후 하향 조정됐지만, 최근 하락 속도가 진정되고 있다.

서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 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절대적인 이익 증가율이 높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미 1월과 2월에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 이후란 점에서 1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를 확대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판단했다.

4월부터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면서 시장도 안정감을 찾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도체 업종의 1분기 실적이 양호한 결과를 보이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 유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실적 성장 기대감이 큰 유효한 반도체나 정보기술(IT) 가전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과의 관계개선, 중국 증치세(부가가치세) 인하의 수혜가 예상되는 중국 소비주도 추천한다"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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