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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용기 인비트윈 대표 "직원과 함께 기부… 네팔 학교 5곳 지었죠"

입력 2018-04-04 17:39  

'1 대 3 매칭 기부' 실천하는 민용기 대표

매장 직원 기부금의 3배 본사 지원
3년간 네팔에 1억8000만원 후원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회사 목표"



[ 민지혜 기자 ] “1 대 3 매칭 기부를 시작한 건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자’ ‘주변을 돌아보자’는 회사 설립 취지를 살리기 위한 것입니다.”

면세 패션업체 인비트윈의 민용기 대표(사진)가 2015년부터 직원들과 함께 매칭 방식의 기부활동을 펼쳐 주목받고 있다. 민 대표가 1999년 회사명을 인비트윈으로 정한 것도 ‘브랜드와 소비자, 고객사와 면세사업자를 연결한다’는 그의 경영 철학을 실천하기 위해서였다.

3년째 하고 있는 1 대 3 매칭 기부는 각 매장에서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금을 모으면 그 금액의 3배만큼 본사가 지원하는 것이다. 기부금은 각 매장 이름으로 직원들이 원하는 곳에 전달한다. 지난해 본사에서 지원한 금액만 2억5000만원이다. 민 대표는 “최근 3년 동안 네팔 5개 학교 건립에 1억8000만원을 후원했다”며 “직원과 함께,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회사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민 대표는 1988년 삼성물산 의류사업부에 입사한 뒤 줄곧 패션업계에서 일해온 남성복 전문가다. 당시 지방시, 로가디스 등을 담당하다가 1994년부터 이탈리아 밀라노 주재원으로 5년간 일하며 현지에서 원단 소싱, 생산, 브랜드 사업 등의 노하우를 익혔다.

민 대표는 외환위기 이후 새로운 선택을 했다. “당시 삼성물산 의류사업부가 제일모직에 편입됐기 때문에 회사를 그만두든지 제일모직으로 옮겨야 할 상황이었어요. 명예퇴직자도 많았죠.”

민 대표는 “삼성물산 출신이라는 경력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일, 패션사업을 계속하는 길을 택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곧장 밀라노로 떠나 ‘아르모니아’라는 법인을 세웠다. 일일이 발품을 팔아 이탈리아 패션업체를 방문했고 훌라 베르사체 막스마라 발렉스트라 등 유명 브랜드의 국내 사업권을 따냈다. 인비트윈의 시작이었다.

민 대표의 인비트윈은 면세점 패션사업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2004년엔 면세점 전용 편집숍 베뜨리나를 선보였다. 이탈리아에서 수입한 다양한 브랜드의 스카프, 넥타이 등 소품류를 한데 모아 판매하는 매장이었다. 국내에선 편집숍이라는 개념조차 없을 때였다. 여러 브랜드 제품을 한자리에서 비교해본 뒤 고를 수 있다는 게 입소문이 나면서 베뜨리나는 시내면세점으로 매장을 확대했다.

면세 패션업계에서 성장 기반을 마련한 뒤 민 대표는 남성복으로 편집숍을 확대했다. 2012년 맨즈컬렉션을 열어 국내에서 보기 어려운 이탈리아 남성 전문 브랜드의 대표 상품을 선보였다. 당시 국내 정식 수입되지 않던 브랜드의 인기 상품을 가장 먼저 판매해 성공을 거뒀다.

민 대표는 “올해엔 작년보다 약 30% 늘어난 27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며 “기부와 같은 사회공헌 활동을 더 활발하게 펼치기 위해서라도 회사를 더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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