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에 최대 1조 자금 유입… 바이오·IT株 수혜 기대

입력 2018-04-04 19:21   수정 2018-04-05 05:31

코스닥 벤처펀드 상품 5일 첫 출시

벤처펀드, 어떤 종목 담을까
메디톡스·리노공업·컴투스 등
코스닥150·KRX300 지수에
공동편입된 26개社 눈여겨 볼만



[ 하헌형/노유정 기자 ] ‘코스닥 벤처펀드’ 출시로 코스닥시장에 최대 1조원의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상장 벤처기업 가운데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고 ‘코스닥150’과 ‘KRX300’ 지수에 동시 편입된 기업이 코스닥 벤처펀드에 담길 것으로 예상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 벤처기업(577곳)이면서 KRX300(68곳)과 코스닥150(150곳)에 포함된 기업은 26곳으로 조사됐다.

신라젠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등 제약·바이오 기업이 10곳으로 가장 많았고 리노공업 등 반도체 장비 기업이 4곳, 컴투스 등 게임 회사가 3곳이다. 김상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상장 벤처기업 중 KRX300과 코스닥150에 편입된 종목에 코스닥 벤처펀드 운용사의 매수 주문이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펀드 자산의 35%가 코스닥 상장 벤처기업 주식으로 채워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코스닥시장에 유입될 자금 규모는 5000억~1조원”이라고 덧붙였다.

브레인자산운용은 코스닥150에 편입된 종목 위주로 75개 기업을 순차적으로 펀드에 담을 예정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증권업계에서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는 메디톡스 휴젤 더블유게임즈 씨젠 주성엔지니어링 등을 눈여겨볼 만하다”고 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더블유게임즈의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84.8% 늘어난 1497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씨젠과 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영업이익 증가율(전년 대비)도 40%를 웃돌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시가총액 5000억원 이하 코스닥 상장사 중에서는 오는 6월 코스닥150에 새로 편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펩트론과 매일유업 하이록코리아 진성티이씨 등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일각에서는 코스닥 벤처펀드가 코스닥시장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닥 벤처펀드는 공모보다는 사모펀드 위주로 성장할 것”이라며 “사모펀드는 주식보다는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메자닌 투자 비중이 높아 코스닥시장에 유입되는 자금은 그리 많지 않을 수도 있다”고 했다.

하헌형/노유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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