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인도펀드 수익률 추락… 왜?

입력 2018-04-08 19:40   수정 2018-04-09 05:26

연초 이후 7.41% 손실 '최하위'
은행 사기사건으로 印증시 조정



[ 최만수 기자 ] 인도 펀드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인도 펀드는 작년 한 해 20%가 넘는 수익률을 내면서 ‘효자’ 펀드로 떠올랐다. 하지만 올 들어서는 해외 펀드 중 수익률 ‘꼴찌’로 추락했다.

8일 펀드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조사 대상 25개 인도 주식형 펀드는 연초 이후 지난 6일까지 평균 7.41%의 손실을 냈다. 전체 해외 펀드(172개) 중 가장 나쁜 성적이다. 유럽 펀드(39개·-4.12%) 일본 펀드(41개·-3.34%)가 인도 펀드 다음으로 많은 손실을 냈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IBK인디아인프라’ 펀드의 연초 이후 손익률이 -11.70%로 가장 부진했다. ‘미래에셋인도중소형포커스’(-9.87%), ‘신한BNPP인디아’(-7.23%), ‘삼성인도중소형FOCUS’(-6.43%), ‘NH-Amundi인디아포르테’(-6.34%) 등도 5% 이상 손실을 냈다.

인도 증시 대표 지수인 센섹스지수는 지난 1월29일 36,443.98로 최근 1년 새 최고점을 찍은 뒤 7.99% 하락했다. 미국발(發) 글로벌 증시 조정이라는 악재에 더해 인도 정부가 주식 거래 차익에 대해 양도소득세를 물리겠다고 발표하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는 분석이다.

인도 제2 국영은행인 펀자브은행에서 2조원 규모의 사기사건이 발생해 은행주 전반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것도 인도 증시 부진의 원인으로 지적된다. 은행주가 인도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 정도로 높다.

다만 수익률과 상관없이 인도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올 들어 407억원이 들어왔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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