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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흐르는 아침] 말러 '自作自演'

입력 2018-04-11 03:46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구스타프 말러(1860~1911)는 음반 역사 초창기인 1911년 세상을 떠났지만 정식 녹음을 남기지 않았다. 대신 1905년 11월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두루마리 롤을 사용해 본인의 피아노 연주를 기록했다. 전기적 녹음이 아니라 건반의 움직임을 롤에 천공(종이에 구멍을 뚫거나 울퉁불퉁하게 만드는 것)해 음높이와 리듬, 강약을 남기고 기계적으로 재생하는 방식이다. 말러가 남긴 4개의 기록 중 가장 긴 것은 교향곡 5번의 1악장을 피아노로 편곡한 13분짜리다.

두루마리 롤을 통한 기록의 장점은 오래된 연주라도 현대식의 좋은 음질로 재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말러의 고색창연한 숨결을 눈앞에서 만나는 듯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생각보다는 템포나 해석 방식이 오늘날과 크게 다르지 않다. 20세기 초 유명 피아니스트 중에도 두루마리 롤 기록을 남긴 경우가 제법 된다.

유형종 < 음악·무용칼럼니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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