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출株 '톱픽'… 2차전지·폐기물株도 주목

입력 2018-04-15 18:44  

코스닥 900 탈환 눈앞… 중소형 주도株는 누가 될까

中 사드보복 철회 기대로
네오팜·코스온 등 화장품株 관심

코스모신소재·상신이디피 등
전기차용 2차전지 소재株 유망

신대양제지, 폐기물 값 하락 수혜
"남북 경협주는 거품 가능성"



[ 하헌형/노유정/오형주 기자 ] 코스닥지수가 900선 재탈환을 눈앞에 두면서(13일 891.97 마감) 코스닥시장과 중소형주 상승세를 이끌 종목에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화장품, 방송·엔터테인먼트 등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 해제로 올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중국 수출주를 ‘최선호주(톱 픽)’로 꼽았다. 전기자동차 시장의 성장과 중국 폐기물 수입 중단의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2차전지주와 폐기물 관련주의 주가도 상승 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실적 개선되는 중국 수출주

화장품, 방송·엔터테인먼트 등 중국 수출 관련주는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 철회 기대로 지난달 중순 이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권명준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과 중국 관계가 해빙 분위기를 타면서 화장품 기업의 실적은 2분기를 기점으로 완연한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중소형 화장품주 가운데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네오팜과 코스온을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네오팜은 화장품 브랜드인 ‘리얼베리어’를 올해 중국 온·오프라인 쇼핑몰에서 처음 선보였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네오팜의 올해 수출액은 지난해(43억원)보다 97.67% 급증한 85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오팜 주가는 13일 6만1300원으로, 연초(4만9600원)보다 23.59% 올랐다. 강수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오팜의 올해 말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주당순이익)은 25배로 다른 화장품주(평균 27배)보다 저평가된 수준”이라며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했다.

중국 생활용품 쇼핑몰인 ‘미니소’ 매장 1200여 곳에 화장품을 납품하고 있는 코스온은 내년까지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코스온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지난해(47억원)보다 두 배가량 늘어난 144억원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코스온의 영업이익이 내년에 25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방송·엔터테인먼트주 중에서는 JYP엔터테인먼트(종목명 JYP Ent.)와 덱스터, YG PLUS 등의 주가 상승세가 돋보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올 들어 JYP엔터 주가는 54.55% 급등했다.

◆“남북 경협주, 신중하게 투자해야”

전기차 보급이 본격화하면서 전기차용 2차전지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에 주목하는 전문가도 많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완성차 기업들의 전기차 생산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코스모신소재, 상신이디피 등 2차전지 소재 제조업체 수주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2차전지 캔을 생산하는 코스닥 상장사 상신이디피는 지난해 61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데 이어 올해 흑자 폭을 169억원까지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폐기물 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초 중국이 폐기물 수입을 중단한 이후 폐지 등 재활용 원료 가격이 급락한 덕분에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신대양제지 등 제지주를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폐지를 재가공해 택배 상자를 만드는 신대양제지 주가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연초 이후 107.75% 급등했다.

이달 27일 남북한 정상회담을 앞두고 현대엘리베이터, 제이에스티나 등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로 분류된 종목 주가가 들썩이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나오지 않은 만큼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남북 경협주는 투자자들의 막연한 기대로 주가가 오른 측면이 있다”며 “기대가 실제 성과로 이어지지 않으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실적과 재무구조 등을 고려하지 않고 무턱대고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하헌형/노유정/오형주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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