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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딸 조현민의 갑질"·"대한항공서 '대한' 빼라" 외신보도에 국제적 망신

입력 2018-04-16 09:13   수정 2018-04-17 14:32

외신도 ‘물벼락 갑질’에 관심…NYT ‘갑질’ 단어도 소개
외신도 조현아·조현민 자매 '갑질' 보도 시끌... 음성 파일도 파장





외신에 대한항공 조현무 상무의 '물벼락 갑질'이 잇따라 보도돼 국제적 망신을 사고 있다.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딸의 '분노 스캔들'로 한국이 흔들리고 있다!'는 제목으로 광고대행사 팀장 쪽으로 물컵을 던진 이번 사건과 과거 언니 조현아 부사장의 '땅콩 회항'사건, 아들 조원태 씨의 노인 폭행 사과 등을 자세히 다뤘다.

그러면서 '재벌'이 나라를 뜨겁게 달군 논란에 대해 아버지 조양호 회장은 아직 말을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위크뿐 아니라 미국의 방송, 신문들은 언니에 이어 동생으로 이어진 대한항공 사주 딸들의 '갑질 논란'을 소개했다.

뉴욕타임스는 '재벌'은 물론 '갑질'이라는 용어까지 그대로 소개하며, 봉건시대 영주처럼 부하 직원이나 하도급 업자를 대하는 행태라고 꼬집었다.



로이터통신은 대한항공의 명칭에서 '대한'을 빼야 한다고 요구하는 시민들의 청와대 청원을 소개했다.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대한항공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한 이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않길 바란다"는 청원에 수만명이 동참한 상태다.



이 청원자는 "대한항공은 1969년 3월 민영화되어 운영되고 있는 민간 사기업이다. 더군다나 오너 일가의 막가한 경영권과 지배구조의 틀을 갖고 운영되는 형태를 갖고 있다. 그런데 '대한항공' , 영문명 'korean air'와 같이 대한민국을 표현하는 표기법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오너 일가의 갑질 폭력이 수시로 일어나고 사회 이슈가 되고 있는 개인기업 때문에 해당 뉴스를 접하게 되는 외국인들이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그와 같다라고 인식될 수 있는 소지가 너무나 크다. 개인 기업의 브랜드 가치보다는 국가의 이미지 타격이 심각한 바 해당 단어와 태극문양의 로고를 사용하지 못하게 행정조치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조현민 씨로 추정되는 '폭언 음성파일'은 유튜브에서 300만에 육박하는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어 파장을 더 커질 전망이다.

이 해당 '음성파일'에는 조 전무로 추정되는 여성이 "누가 모르냐고, 사람 없는 거! 아이 씨! 니가 뭔데! 그건 됐고! 가! 아우, 진짜 이 씨! 아이 씨!"등의 히스테릭한 고성이 4분여간 녹음돼 있어 충격을 줬다.



대한항공은 파일 속의 목소리가 조 전무인지 불확실하다는 입장을 보이자 오마이뉴스에 이 녹음파일을 제공한 제보자는 자신의 사원증과 함께 "홍보담당자들이 그럴 수 밖에 없는 입장을 이해한다. 하지만 속으로는 통쾌할 것이다"라는 입장을 추가로 전달했다.

제보자는 "(대한항공 직원들에게) 동참해 달라고 하지 않겠다. 여러분도 가정이 있고, 지켜야 할 것이 있을 것이다"라면서 "조 전무님은 조현아 부사장의 비행기 회항 사건 당시 '언니 내가 반드시 복수할 거야'라는 글을 남기셨는데 가족이란 건, 조 전무님한테만 있는 건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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