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닥 IPO 사상 최대… 공모액 4조원 육박할 듯

입력 2018-04-16 18:46  

'大魚' 카카오게임즈·툴젠 주목
가상현실·드론·로봇·IoT 등
4차 산업혁명株 잇단 상장 예고

25일 'IPO 엑스포 2018' 개최



[ 하헌형/오형주 기자 ] 올해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하는 기업의 공모액이 사상 최대인 4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소·벤처기업이 성장 잠재력만으로 주식시장에 입성할 수 있도록 정부가 이달 초 코스닥 상장 요건을 대폭 완화한 데다 가상현실(VR) 기기, 드론, 로봇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혁신 기업의 기업공개(IPO)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돼서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코스닥시장에 새로 상장한 기업(기업인수목적회사 포함) 수는 13곳, 공모액은 279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기업 수는 한 곳, 공모액은 168억원(6.39%) 늘어났다. ‘테슬라 요건’ 상장 기업 1호인 카페24(공모액 513억원)와 코넥스시장 ‘대장주’(시가총액 1위)였던 엔지켐생명과학(431억원)은 공모주 청약률이 수백 대 1을 기록하며 지난 2월 코스닥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테슬라 요건 상장은 적자 기업도 기술력이나 사업 아이디어가 좋아 성장성이 있으면 상장을 허용하는 제도다.

거래소와 국내 주요 증권사는 올해 코스닥 상장 기업 수가 지난해보다 약 20%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작년 한 해 코스닥 신규 상장 기업의 공모액은 사상 최대인 3조5258억원(기업 수는 74개)이었다. 한 증권사 투자은행(IB)본부장은 “올해 코스닥 상장 기업의 공모액이 4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4일 △세전 순이익 50억원 △시가총액 1000억원 △자기자본 250억원 등 세 가지 요건 중 하나만 갖추면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수 있도록 한국거래소 상장 규정을 개정했다.

올해 코스닥 신규 상장 기업 가운데 시가총액이 조(兆) 단위에 이를 것으로 점쳐지는 곳은 카카오의 게임 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다. 인기 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국내 유통을 하고 있는 카카오게임즈는 다음달 상장 예심을 신청한 뒤 오는 9월 상장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카카오게임즈의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코스닥 이전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코넥스 상장사 툴젠(바이오 기업)도 올해 코스닥 IPO ‘대어’로 꼽힌다. 툴젠의 16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9655억원이다.

4차 산업혁명 바람이 불면서 관련 기업의 상장도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커넥티드 카(사물인터넷 기술이 적용된 첨단 자동차) 관련 기업인 디지파츠와 드론 제조업체 드로젠, 로봇 개발사인 레인보우로보틱스 등이 지난해 상장 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이르면 올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16일 한국거래소는 최근 1주일간 골든브릿지이안제1호기업인수목적, 오알켐, 바이오솔루션, 씨엔아이, 대유 등 다섯 곳이 코스닥 상장 예심 청구서를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한국경제신문은 오는 25일 서울 여의도동 한국거래소에서 ‘도전, 코스닥 IPO’를 주제로 ‘IPO 엑스포 2018’ 행사를 연다. 개정된 코스닥 상장 규정과 혁신 기업의 IPO 성공 사례, 중소·벤처기업의 자금 조달 방안 등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드로젠과 스코넥엔터테인먼트, 야놀자, 원티드 등 유망 비상장사 네 곳의 기업설명회(IR)도 열린다.

참가비는 무료다. 참가 신청은 행사 홈페이지(www.hankyung.com/edition_2018/ipo)에서 할 수 있다.

하헌형/오형주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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