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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편의점엔 헬스장이 있다?

입력 2018-04-17 11:05   수정 2018-04-17 11:05



(유승호 국제부 기자) 편의점은 매우 편리한 유통 채널입니다. 한밤중에도 라면 맥주 등 간식거리를 구입할 수 있고 볼펜 수첩 등 문구류는 물론 간단한 의류까지 살 수 있습니다. 도심과 주택가 골목골목은 말할 것도 없고 산간·도서 지역까지 편의점이 있죠.

편의점이 가장 발달한 곳은 일본인데요. 요즘 일본 편의점들의 변화가 눈부십니다. 일본 2위 편의점 체인 패밀리마트가 지난 2월 도쿄 교외 오타나가하라 지역에 문을 연 편의점엔 헬스장이 있다고 합니다. 건물 1층에 일반적인 형태의 편의점이 있고 2층에 각종 시설을 갖춘 헬스장을 뒀습니다.

‘피트앤고(Fit&Go)’로 불리는 이 헬스장은 편의점과 마찬가지로 24시간 체제로 운영된다고 하는군요. 퇴근 후 편의점에서 간단한 음식으로 저녁식사를 하고 운동까지 하는 직장인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패밀리마트는 앞으로 5년간 헬스장을 갖춘 편의점을 300개 개점할 계획입니다.

패밀리마트의 경쟁사들도 과감한 투자에 나섰습니다. 일본 편의점 1위인 세븐일레븐재팬은 1만3000여개 점포에 자동식기 세척기를 들여놓기로 했습니다. 어묵 튀김 등 즉석요리를 제공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로손은 스마트폰을 활용한 무인계산대를 시범 운영할 계획입니다.

일본 편의점들이 이렇게 여러 가지 실험을 하는 것은 업황이 나빠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일본 프랜차이즈협회에 따르면 편의점 방문객이 24개월 연속으로 줄었다고 합니다. 세븐일레븐재팬의 올해 일본 내 영업이익 증가율 목표치는 1%에 불과합니다.

일본 편의점들은 매출을 늘리고 수익성을 높이려면 방문객 1인당 판매를 늘리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그런 고민의 결과로 나온 것 중 하나가 바로 헬스장 편의점이죠.

일본 편의점 업계의 변화는 한국 유통업계에서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한국 편의점은 지난해에도 매출이 전년 대비 10% 이상 늘어나는 등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령화와 온라인 쇼핑 등 소비 패턴 변화의 영향에서 자유롭지는 않을 것입니다. 한국에서도 곧 더 많은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헬스장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편의점을 보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끝) /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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