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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NG' 퇴출 위기 페이스북… 성장 가속도 붙은 넷플릭스

입력 2018-04-17 18:41  

명암 갈린 美 기술株

넷플릭스, 1분기 '깜짝 실적'
올들어 주가 60% 뛰며 승승장구
페북, 광고사업 위축 우려 커져



[ 추가영 기자 ]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등 이른바 ‘FANG’으로 불리는 기업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페이스북은 이용자 정보 유출로 광고 매출이 줄어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 덩달아 구글의 타깃 광고 사업까지 위축될 우려가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광고 대신 유료 구독자를 기반으로 한 수익모델을 갖고 있는 넷플릭스는 투자자의 주목을 끌고 있다.

넷플릭스는 올 1분기 신규 가입자가 약 742만 명 늘어 총 가입자 수가 1억2500만 명을 기록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신규 가입자 수가 시장 예상치 650만 명을 웃돌면서 넷플릭스 주가는 이날 시간외거래에서 정규시장 종가보다 4.9% 뛰기도 했다. 넷플릭스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늘어난 37억달러(약 3조9000억원)에 달했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는 “넷플릭스는 광고를 기반으로 하는 (다른 인터넷) 사업과 달리 시청자 정보 보호에 관심이 많다”고 강조했다. 개인정보 보호규제를 강화하려는 정부의 움직임과 투자자들의 우려를 의식한 발언이다.

데이터 분석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가 페이스북 이용자 정보를 도용한 사실이 드러난 지난달 17일 이후 페이스북, 아마존,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는 10% 이상 떨어졌다. 반면 넷플릭스의 주가는 이 기간 3% 떨어지는 데 그쳐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작았다. 올 들어 현재까지 주가로 보면 넷플릭스는 60% 넘게 올랐다.

일부 펀드매니저는 페이스북을 FANG에서 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롭 샤프스 토머스로프라이스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몇 년간 FANG 주식을 한 덩어리로 보고 투자했다”며 “하지만 이제 이들 기업 주가의 차이가 크게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선 FANG을 비롯해 엔비디아, 테슬라 등 기술주 10개로 구성된 ‘NYSE FANG+’ 지수가 거래되고 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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