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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銀 '내년 2% 물가' 목표 포기

입력 2018-04-27 17:27  

기준금리 동결로 금융완화책 유지


[ 김동욱 기자 ] 일본은행(BOJ)이 27일 물가전망 보고서에서 ‘2019년까지 2% 물가상승률을 달성한다’는 문구를 삭제했다. 시기에 구애받지 않고 경기부양책을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BOJ는 이날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0.1%로 동결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 목표치도 현행 0%를 유지하기로 했다. BOJ는 2016년 1월 기준금리를 -0.1%로 낮추는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시행한 뒤 줄곧 금리를 동결해왔다.

BOJ는 또 물가전망을 동결하면서 ‘경제·물가 정세 전망’ 보고서에서 “물가안정 목표치 2% 달성 시기는 2019년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문구를 삭제했다. 대신 “2019년까지 물가 전망은 기존 전망에 비해 대체로 불변”이라는 문구가 들어갔다. BOJ는 2013년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 취임 이후 2% 물가 달성 시기를 6번이나 연기한 바 있다.

이번에 물가 목표 달성 시기와 관련한 문구를 삭제한 것은 기한을 두지 않고 정책 운영의 유연성을 높이려는 취지로 분석된다. 구로다 총재는 취임 직후부터 연 2% 물가상승률을 목표로 내세워 본원통화를 2년간 두 배로 늘리는 ‘대담한 양적완화 정책’을 시행했다.

BOJ의 이번 조치로 주요 선진국 중 일본만 양적완화 기조를 유지하게 됐다. 미국 중앙은행(Fed)과 유럽중앙은행(ECB), 영국 중앙은행(BOE)은 돈줄을 죄는 쪽으로 정책을 틀고 있다.

도쿄=김동욱 특파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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