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프리미엄 전쟁'] 소형 건설기계 프리미엄 브랜드 구축

입력 2018-05-01 15:07  

[ 김보형 기자 ] 두산밥캣은 1958년 자주식 3륜 로더(토사와 골재, 파쇄암 등을 운반차량에 싣는 데 사용하는 장비) 제품을 처음 출시한 이래 60년간 소형 건설기계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스키드 스티어 로더, 컴팩 트랙 로더, 미니 굴삭기 등이다. 주택과 농업, 조경시장이 주요 타깃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밥캣’ 브랜드는 콤팩트 로더 대명사로 불리며 독보적 위치를 누리고 있다. 2014년에는 100만 번째 로더를 생산했다. 경쟁사 판매량을 합친 것보다 많은 수치다.

북미 컨설팅업계에 따르면 밥캣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의 40% 이상이 프리미엄 브랜드를 구매 이유로 꼽았다. 두산밥캣의 브랜드 파워는 최종 고객뿐만 아니라 딜러사와의 관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두산밥캣은 세계적으로 1500여 개의 딜러망을 구축하고 있다. 이 가운데 북미 지역 딜러의 82%는 밥캣 제품 외 타사 제품을 취급하지 않고 있다. 딜러와의 평균 계약 유지 기간도 29년에 달한다. 밥캣(Bobcat)은 북미 지역에 서식하는 ‘산고양이’를 말한다. 소형 건설장비인 스키드 스티어 로더가 빠르고 민첩한 산고양이의 이미지와 맞아 브랜드 이름으로 정했다.

두산밥캣은 글로벌 소형 건설기계시장에서 최근 3년간 두 자릿수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3년간 평균 영업이익률은 11.7%에 달한다. 두산밥캣은 공격적으로 신제품도 내놓고 있다. 최근 프리미엄 제품인 M2시리즈 로더와 미니 굴삭기 R시리즈를 시장에 선보여 호평받았다.

M2시리즈는 사용자 친화적인 운전석 설계로 사방 시야를 넓게 확보하고 소음을 60% 이상 줄였다. 그러면서도 유압을 이용한 힘은 15% 이상, 물체를 잡아당기는 견인력은 15~20%까지 늘렸다. R시리즈는 블루투스와 와이파이 통신 기능이 적용된 계기판을 비롯해 궤도 장력의 자동조절 기능이 추가되는 등 사용자 편의성과 작업 효율성을 극대화한 게 특징이다.

글로벌 시장 전망도 밝은 편이다. 미국 주택시장은 서브프라임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2009년 최저점을 찍은 뒤 신규 주택 착공 건수가 증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회복세를 띠고 있다.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큰 만큼 주택시장과 함께 소형 건설장비시장도 동반 성장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유럽 시장도 최근 발표된 주택 및 건설 관련 지표들이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두산밥캣의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는 추세다. 또 수익성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생산라인을 효율화한 결과 작년부터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 외에 지난해 중국 시장에 특화된 소형 로더 ‘어스포스’를 성공적으로 출시했다. 인도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흥지역을 대상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신성장동력 발굴에 매진하고 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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