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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梨大 상권의 중심' 신촌민자역사, 결국 법정관리 신청

입력 2018-05-08 18:45  

개장 후 10년간 '유령건물' 신세
밀리오레-역사간 법정싸움 탓
상권 몰락도 경영난 부채질

내달 재개장 위한 리모델링
법정관리 인가될 지 관심



[ 황정환 기자 ] ▶마켓인사이트 5월8일 오후 4시15분

이화여대 상권의 침체와 오랜 법정 다툼으로 경영난을 겪던 신촌역사가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촌민자역사를 소유하고 있는 신촌역사주식회사의 채권자 한 곳이 지난달 20일 서울회생법원에 법정관리 신청서를 제출했다. 서울회생법원은 제12부(부장판사 김상규)에 이 건을 배당하고,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심사하고 있다.

지하 2층~지상 6층에 연면적 3만㎡인 신촌민자역사는 2006년 세워졌다. 총 투자금은 700억원으로 코레일을 중심으로 대우건설 한일건설 등이 주주로 참여했다. 건물 1~4층엔 동대문 패션의 대중화를 이끈 종합쇼핑몰 밀리오레, 5~6층에는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가 입점해 인근 상권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개장 후 10년이 지나도록 신촌민자역사는 ‘유령건물’처럼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 신촌역사주식회사는 보증금과 임대료 체납 문제로 핵심 입점 업체인 밀리오레의 운영사 성창F&D와 10년 가까이 법정 다툼을 했다.

1990년대 패션·미용의 중심지였던 이대 상권의 몰락도 경영난을 가중시켰다. 이대 상권은 스타벅스 등 커피전문점과 미스터피자, 미샤 등 유명 프랜차이즈점들이 1호점을 낼 정도로 핵심 상권이었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홍대와 이태원 등 다른 상권들이 뜨면서 쇠락의 길을 걸었다.

이 때문에 신촌민자역사는 개장 후 입점률이 30%에 불과했다. 그마저도 2012년 이후엔 1~4층이 아예 폐쇄된 채 방치됐다. 입점 업체 중 메가박스만 제 기능을 하는 비정상적인 상황이 10년 넘게 이어졌다. 신촌역사주식회사는 2015년 40억원, 2016년 37억원 등 계속되는 영업손실로 세금체납액만 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에선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밀리오레가 나간 1~4층에 시내면세점과 K뷰티(화장품·미용) 중심 쇼핑몰 유치에 성공했다. 다음달 재개장을 위한 리모델링에 들어간다.

회생법원이 3주 가까이 법정관리를 받아들일지 심사숙고 중인 것도 이 같은 자체 회생 가능성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기업회생 전문 회계사는 “새 사업의 수익성 여부를 아직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채권자가 낸 법정관리 신청을 회생법원이 반려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면서도 “코레일 등 신촌역사주식회사 주주들이 얼마나 뚜렷한 경영 개선안을 내놓을지가 관건일 것”이라고 말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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