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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Joy] 사륜구동으로 주행감 안정… 트렁크 적재공간도 넓어

입력 2018-05-11 17:38  

지프 뉴 체로키 시승기


[ 박종관 기자 ] 4년 만에 부분 변경 모델로 돌아온 지프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뉴 체로키(사진)는 멋 부리지 않은 차다. ‘내가 제일 잘나가’라고 외치기보단 묵묵하게 기본기에 충실하다. 사륜구동 시스템을 기반으로 도로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안정감 있는 주행 성능을 보였다. ‘SUV의 대명사’라 불리는 지프의 대표 모델인 만큼 SUV 본연의 목적에 충실한 차라는 생각이 들었다.

뉴 체로키의 겉모습은 이전 모델에 비해 한층 부드러워졌다. 7개의 직사각형 그릴을 나란히 배치하는 체로키 고유의 디자인은 유지했지만 헤드램프를 둥글게 다듬었다. 차량 길이의 58%를 휠베이스(앞뒤 바퀴 차축 사이 간격)에 할애해 안정적인 옆모습을 구현했다. 둥근 뒷모습은 자칫 둔해 보일 수 있어 보는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듯했다.

시동을 걸자 강한 엔진음이 귀에 들어왔다. 가속 페달을 밟을 때마다 박진감 넘치는 엔진음이 따라왔다. 2.4L 가솔린 엔진은 최고 출력 177마력, 최대 토크 23.4㎏·m에 달하는 강한 힘을 자랑한다. 표준 연비는 9.2㎞/L. 시승을 마친 뒤 확인한 실제 주행 연비는 이에 조금 못 미치는 9.0㎞/L였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시내 주행 구간이 길었고, 성능 확인을 위해 급가속을 거듭한 것 치고는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다.

주행 모드는 오토와 스노, 스포츠, 샌드·머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다. 눈길과 진흙길에서 최적의 주행감을 제공하는 모드가 따로 존재한다는 점은 오프로드에 강한 뉴 체로키의 특성을 보여준다. 눈길과 진흙길을 달려보진 못했지만 스포츠 모드는 확실히 달랐다. 가속 페달의 반응 속도가 빨라지고 묵직한 엔진음은 더욱 거세졌다. 긴 주행구간에도 지루함을 느낄 새가 없었다.

야외활동이 많은 소비자에게 최대 1549L에 달하는 체로키의 넓은 트렁크 공간은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아이스박스를 비롯해 나들이에 필요한 짐을 얼기설기 넣어봐도 공간이 충분했다. 트렁크 아래에 발을 넣으면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기능이 있어 양손에 짐을 들어도 편하게 짐을 실을 수 있었다. 2.4L 가솔린 모델 가격은 트림(세부 모델)별로 4490만~4790만원이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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