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위녀'와 비교는 NO…송윤아X김소연 ‘시크릿 마더’의 자신감 셋

입력 2018-05-11 17:59  


배우 송윤아와 김소연이 안방극장에 불어온 3040 ‘여풍’을 이어간다. SBS 새 주말드라마 ‘시크릿 마더’를 통해 예측불가 워맨스를 선보인다.

'시크릿 마더'는 아들 교육에 올인한 강남 열혈맘의 집에 의문의 입시 대리모가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워맨스 스릴러다. '원티드', '이혼변호사는 연애 중'의 박용순 PD와 황예진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엄마의 지대한 개입과 영향력을 요구하는 입시전쟁의 한복판에서 아이의 성적에 따라 '성공한 엄마', '실패한 엄마'를 가르는 맹렬한 입시대리전을 담은 이 시대 모든 맘들의 이야기다.

송윤아와 김소연은 1년 차 전업 맘 김윤진과 의문의 입시 보모 김은영(리사 김)으로 각각 분해, 적인지 동지인지 모를 우정과 위기를 오가며 극 전체에 긴장과 갈등을 불어넣는다. 특히, 오롯이 속내를 드러내지 못한 채 함께하게 될 김윤진과 김은영의 이야기는 ‘시크릿 마더’의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 스릴러 유행 속 새로운 소재 ‘입시 보모’ 접목

11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송윤아는 ‘시크릿 마더’의 장점으로 대본의 힘을 꼽았다. 그는 “요즘 스릴러가 은근히 열풍을 일으키는 중에 새로운 소재에 맞춰 새로운 스릴러가 나올 것이라는 호기심과 기대감이 생겨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출연을 결정 하기 전 대본 두 권을 먼저 받았는데 빠져들어서 보게 됐다. 내용이 계속 궁금하더라”라고 칭찬했다.

이번 작품에서 1인2역을 선보이는 김소연은 “입체적인 캐릭터에 끌렸다”라며 “한 작품에서 이렇게 극과 극이 오가는 캐릭터를 만나기 힘이 든다”고 말했다.

송재림 또한 “시놉시스와 대본이 쫀쫀하고 긴장감이 있었다”라고 했고, 김태우 또한 “안 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라고 말했다.

김태우는 “우리 드라마의 장점은 스릴러라는 장르적인 부분도 있지만 작가님이 정말 작은 배역 하나까지 당위성 있게 쓰셨다. 극을 주축으로 이끄는 배역 외에도 캐릭터의 스토리들이 하나같이 재밌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 '품위 있는 그녀'와는 달라요

예고편을 통해 먼저 공개된 ‘시크릿 마더’는 살인 사건과, 유부녀들의 삶이 결부되어 있다는 점에서 앞서 방영돼 큰 인기를 끌었던 JTBC ‘품위 있는 그녀’와 유사성이 있다.

김소연은 “’품위녀’ 열혈 애청자였다”라며 “시작 부분에서 비슷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대본 두 장을 넘기니 그런 생각이 사라졌다. 시청자들은 어떨지 궁금하다”라고 털어놨다.

송윤아는 "배우지만 활동하지 않는 기간에 작품을 접할 시간이 부족하다. 하지만 '품위 있는 그녀'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 봤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포맷이 비슷한 것은 사실이다. 방송을 보면, 비슷하다고 느낀 부분을 아마 잊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과거 ‘마마’라는 작품에 출연해 한 자릿수 시청률에서 20%까지 끌어올린 바 있는 송윤아는 “이번 작품도 또 한 번의 선물이 됐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 있”"고 기대감을 전했다.


◆ 연기력 甲 배우들의 시너지

김소연은 ‘시크릿 마더’에 출연하게 된 가장 큰 이유로 ‘송윤아’를 꼽았다. 김태우, 송재림도 마찬가지였다. 이에 대해 송윤아는 “저 뿐만이 아니라 나오는 모든 인물이 다 시크릿 마더”라며 “극의 중심이 되기보다 묻어서 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동료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소연은 송윤아에 대해 ‘1등 선배’라고 했다. 현장에서의 태도부터 연기력까지 진심으로 존경을 표현했다. 송윤아는 그런 순수한 모습을 보고 그동안의 생활을 반성했다고 고백했다.

송윤아는 “저도 못 됐다는 소리는 안 듣고 살았는데 김소연은 정말 너무 착하다. 평소에 화를 내는지 물어볼 정도였다. 자신을 굉장히 낮출 줄 아는 친구이기도 하다. 작품 출연이 결정됐을 때 환호성을 질렀다고 한다. 저는 그게 진심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반성하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작품을 많이 하는 배우도 아닌데 어느 순간 간절하지 않게 됐다. 이 작품을 하면 저게 걸리고, 저 작품을 하면 이게 걸렸다. 말도 안 되는 교만한 고민을 하게 된 거다. 그러던 중 김소연을 보며 배우로서 간절함과 감사함이 얼마나 큰지 깨달았다. 정말 고마운 동생이다”라고 덧붙였다.

김태우는 촬영장에서 송윤아가 가장 의지하는 인물이다. 그는 “이번 작품이 첫 호흡인데, 막상 만나보니 늘 만났던 것처럼 무장해재 됐다. 사실 김윤진이라는 엄마의 극한 상황을 촬영하는 것이 하루하루가 쉽지 않고 버거웠다. 하지만 김태우와 같은 신이 있는 날엔 너무 편안하다. 정신적으로 큰 의지가 된다”고 감사함을 드러냈다.

송재림에 대해선 “같이 붙는 신이 많아 옆에 서야 하는데 그러기가 주저하게 된다. 얼굴이 너무 작아서 옆에 서기 싫더라. 제 옆에도 오지 말라고 한다”라고 폭로했다. 김태우는 “배우로서 가장 큰 단점”이라며 “선배 배우들이 얼굴 작다고 싫어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마지막으로 송윤아는 "이런 소재를 가진 드라마는 처음인 것 같다. 저도 엄마니까 '입시 보모'란 말을 들어왔다. 실제로 있는 가정이 꽤 있다고 하더라. 놀랍기도 하고, 과연 나는 그런 상황이 닥쳤을 때 아이의 학업에 매달릴 수 있을까 생각해보면 자신은 없다"라고 밝혔다.

김소연은 “’만화책도 책이다’라는 주의”라며 “우리 드라마가 입시와 관련해 과열된 부분에 경각심을 심어주는 드라마가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또 “스릴러 장르지만 상처가 있고 결함이 있는 캐릭터들을 통해 보는 분들을 치유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사진=최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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