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츠한불, 中 현지 드럭스토어 속속 입점…"사드 털고 재도약"

입력 2018-05-16 11:45   수정 2018-05-16 12:37


잇츠한불이 올 하반기 상하이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및 중국 현지 드러그 스토어 입점을 통해 현지 시장 공략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잇츠한불 관계자는 "올 초 후저우 공장 가동을 통해 잇츠스킨의 '달팽이 크림' 등 80여종의 잇츠스킨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가동율 방어를 위해 중국 현지법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현지에서 제조사가 개발·생산을 책임지고 제조하는 방식(OEDM)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며 "하반기 오프라인 유통망 입점 및 잇츠스킨 제품 생산 비중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잇츠한불은 직영점의 경우 올해 9월 상해지역에 플래그쉽 스토어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중장기적으로 10여개 수준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대리상 매장도 올해 9월부터 순차적으로 오픈하여 중장기적으로 100여개까지 확장한다.

주력 채널 멀티샵 입점은 이달초 중국 드럭스토어인 '매닝스' 38개 매장에 입점을 마쳤으며, 오는 6월을 기점으로 사사(SASA) 54개 매장의 입점 완료할 예정이다. 추가로 중국 내 올리브영 10개점 입정 역시 완료된 상태이며 타 대형 오프라인 유통망은(세포라, 왓슨스 등) 올해 하반기부터 속속 입점할 예정이다.

잇츠한불 관계자는 "주력 채널인 오프라인 유통 이외에도 티몰, VIP, 징동 등 온라인 유통망 입점은 이미 완료됨에 따라 현지 생산 제품의 판매가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며 "향후 홈쇼핑 등 신규 채널을 통해서도 제품을 유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홍동석 잇츠한불 대표는 "올해 하반기 오프라인 유통망 확장과 더불어 그 동안 사드 여파로 중단되었던 왕홍 프로모션 등 대 중국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시그니처 제품인 '달팽이 크림' 등 주력제품의 리뉴얼을 통해 패키징을 다변화하는 등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에 대한 특별한 아이덴티티를 부여하는 것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잇츠한불은 지난해 6월 중국 후저우 공장을 완공 후 8월 준공허가 및 10월 생산허가 취득을 통해 잇츠스킨의 시그니처 제품인 ‘프레스티지 끄렘 데스까르고(일명 달팽이 크림)’ 및 ‘파워10 포뮬라 이펙터’ 등의 현지 생산과 유통이 가능해졌다. 현재 상하이 판매법인을 통해서 현지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확장하고 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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