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수출 대표기업마저… 한세실업, 9년 만에 적자

입력 2018-05-17 18:32  

환율하락에 1분기 '어닝쇼크'


[ 김기만 기자 ] 세계적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인 한세실업이 1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타격을 받았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세실업은 1분기 매출 3641억원, 영업손실 14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줄었다.

한세실업이 분기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09년 지주회사와 인적분할한 뒤 처음이다. 한세실업 주가는 이날 3.13% 하락한 1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52주 신저가였다. 증권사들이 일제히 ‘어닝쇼크’라고 평가한 데 따른 것이다.

회사 측은 환율 하락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작년 1분기 평균 환율은 달러당 1152원60전이었는데 올해는 1072원30전으로 7% 떨어졌다. 주요 원자재인 면화 가격이 7%가량 오른 것도 실적 악화의 원인이 됐다. 미국 시장 상황도 좋지 않았다. 한세실업이 주로 납품하는 나이키와 갭 등이 치열한 경쟁으로 판매를 늘리지 못하고 있다.

전망도 밝지 않다. 회사 측은 원화 강세가 진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2분기 환율도 작년보다 낮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한세실업은 베트남 니카라과 등 6개국에 생산설비를 갖고 있으며 고용 인원만 6만 명에 달한다. 매출의 80%를 미국 시장에서 올리고 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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