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44% 오른 유니테스트… 모건스탠리 2대주주로 맞아 더 뛸까

입력 2018-05-22 18:46  

모건스탠리, 지분 5.19%로 늘려
"반도체 검사장비 수요 증가세"



[ 임근호 기자 ] 모건스탠리 계열 자산운용사가 코스닥 반도체 장비업체 유니테스트 지분을 5% 이상 취득해 2대주주로 올라섰다. 이 회사 주가가 올 들어 44% 올랐지만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증권업계에서 나온다.

모건스탠리앤씨오 인터내셔널 피엘씨는 유니테스트 지분을 5.19% 보유하고 있다고 21일 공시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유니테스트 주식 10만3137주를 순매수해 보유 지분율을 4.7%에서 5.19%로 높였다.

평균 취득 단가는 1만8025원이다. 21일 종가(1만8500원)보다 낮지만, 18일엔 이보다 높은 1만8678원에 4만1284주를 매수하기도 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모건스탠리는 유니테스트가 더 오를 것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00년 설립된 유니테스트는 SK하이닉스, 대만 난야테크놀로지 등으로부터 반도체 검사장비 주문이 급증하면서 주가가 올 들어 44.53% 올랐다. 그 과정에서 차익 실현 매물도 나왔다. 지난해 11월 유니테스트 지분을 5.72%로 늘렸던 KB자산운용은 올해 2월 지분율 2.9%에 해당하는 주식을 시장에 내다 팔았다. 개인투자자도 올해 57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60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 지분율은 5%에서 24%로 높아졌다.

증권가에선 유니테스트 주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김장열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유니테스트는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주당순이익)이 6.8배”라며 “차익을 실현할 때가 아니다”고 분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니테스트의 올해 예상 순이익은 작년보다 97.3% 늘어난 477억원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2.5%에 이를 전망이다. 주주들의 돈인 자기자본으로 사업을 벌여 올해 이만큼의 수익을 돌려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뜻이다. 2020년에는 순이익이 684억원으로, 증가율은 둔화하겠지만 ROE는 30%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명준 삼성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공정 난도가 올라가면서 검사장비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곧 양산에 나설 중국 반도체 기업들도 유니테스트에 장비를 발주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매출처 다변화, 신규 검사장비 평가 결과에 따라 추가 상승 여부가 판가름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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