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미·북 정상회담 무산, 금융시장 영향 제한적"…'움찔'하는 외환시장

입력 2018-05-25 10:37   수정 2018-05-25 11:08

한국은행은 25일 미·북 정상회담 무산 관련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금융시장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앞으로 미·북 협상 추이를 면밀하게 지켜볼 방침이다.

윤면식 한은 부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통화금융대책반회의를 주재한 뒤 “전일 밤 미국 증시가 낙폭을 되돌린 점이나 한국물 지표 움직임을 보면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윤 부총재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외국인들의 민감도가 더 크다고 봤을 때 국내 금융시장에 영향이 일부 있겠지만 한은이 조치를 취할 정도로 큰 영향은 없을 것 같다”며 “과거에도 지정학적 리스크에는 영향이 단기에 그쳤고 제한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미·북 관계를 누구도 예측할 수는 없고, 그에 따라 시장도 영향을 받을 텐데 그런 점을 잘 지켜보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쓴 공개서한에서 다음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예정된 미·북 정상회담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밤새 금융시장은 크게 동요하진 않았다. 미·북 정상회담 무산이 양측간 신경전의 결과일뿐 정상회담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이날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원 가량 오른 달러당 1080원70전에 거래됐다.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한국의 외국환평형기금(외평채·5년 만기 기준)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47bp(1bp=0.01%포인트)로 전 거래일보다 3bp 상승하는 데 그쳤다.

25일 오전 주가는 소폭 하락했지만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2원40전 오른 달러당 1082원으로 출발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080원대 초중반에서 형성돼 급격한 원화 가치 급락은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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