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농가서 생두 품질 꼼꼼히 확인… 2000~3000원대 중저가 커피로 승부

입력 2018-05-27 16:15  

성공 프랜차이즈 - 여선구 연두커피인터내셔날 대표


[ 안효주 기자 ] 커피전문점은 창업 업종으로 여전히 인기가 높다. 수요가 많은 데다 특별한 기술 전수를 받지 않아도 가게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맛과 가격 등 소비자 취향에 따라 다양한 선택지를 갖춘 맞춤형 커피전문점이 떠오르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에 원하는 풍미의 커피를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커피전문가인 여선구 연두커피인터내셔날 대표(사진)는 중저가 커피 수요가 점차 커질 것으로 분석한다. 여 대표는 2002년 경기도 안산에서 원두를 직접 볶아 커피를 만드는 로스터리 카페 운영을 시작으로 현재 원두 유통사업과 바리스타 양성 교육도 전개하는 국내 바리스타 1세대다.

여 대표는 “커피전문점 시장은 아메리카노 한 잔 기준 4000원 이상인 곳과 1000원대에 불과한 저가 업체들로 양분돼 있었다”며 “갈수록 아메리카노 기준 한 잔당 중간 가격대인 2500~3000원 선의 커피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초창기 커피전문점 창업 열풍이 상대적으로 값비싼 커피 브랜드를 키워왔다면, 이제 중간 가격대의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성장할 것이란 설명이다.

연두커피는 중저가 커피 트렌드에 맞는 커피원두를 생산, 유통한다. 커피원두의 품질을 높이는 대신 가격을 낮추기 위해 생두를 꼼꼼하게 선별하고 있다. 미국스페셜티커피협회(SCAA)에서 85점 이상 획득한 생두 만을 사용한다. 수입에 앞서 직접 해외 커피 농가를 수시로 방문해 위생과 품질을 확인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여 대표는 커피전문점 프랜차이즈인 ‘드립앤더치’도 운영하고 있다. 유럽풍 인테리어를 도입해 다른 커피전문점들과 차별성을 높였다. 주요 메뉴는 2000~3000원대로 구성해 중저가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그는 “품질은 최상급으로, 가격은 중간대로 제공하기 위해 가맹점 공급가를 낮췄다”고 강조했다. 또 “유기농 커피뿐만 아니라 콜드브루와 드립커피 등 프리미엄 커피 메뉴 역시 가격을 낮춰 판매해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감) 높은 커피 문화를 확산시키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내 커피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값싼 커피원두가 시장 지배력을 높여가고 있는 현실을 비판했다. 여 대표는 “고객의 자존심을 지켜주는 품질 좋은 커피원두를 공급하는 것이 목표”라며 “소비자들의 변하는 입맛에 따라 다양한 커피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여 국내 커피 문화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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