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오르다 장 막판 15% 급락… 루머에 '널뛰기' 한 에이치엘비

입력 2018-05-29 17:52  

이 종목에 무슨 일이


[ 최만수/하헌형 기자 ] 900선 탈환을 눈앞에 뒀던 코스닥지수가 장 마감 30분 전 급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시가총액 3위인 에이치엘비가 폭락하면서 바이오주가 줄줄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29일 에이치엘비는 2만1500원(15.37%) 떨어진 11만84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15만1500원(8.29%)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썼지만 오후 3시부터 갑자기 급락하기 시작했다. 단 몇 분 만에 주가가 10% 넘게 떨어졌다. 냉탕과 온탕을 오가면서 이날 에이치엘비 주가 변동폭은 약 37%에 달했다.

이 여파로 셀트리온헬스케어(-1.61%), 신라젠(-3.11%), 바이로메드(-4.60%), 셀트리온제약(-2.03%) 등 주요 바이오주도 하락했다. 시가총액 비중이 큰 바이오주가 하락하면서 코스닥지수도 영향을 받았다. 장중 한때 884.64(0.56%)까지 올랐다가 하락 전환, 9.61포인트(1.90%) 떨어진 870.08에 마감했다.

이날 에이치엘비의 매도주체는 기관투자가였다.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일시에 매도 물량이 쏟아지자 개인투자자의 차익 실현 물량이 잇따르면서 순식간에 낙폭이 커졌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이날 장 마감 직전 대주주의 지분 매각설, 유상증자설, 임상 환자 사망설 등 근거 없는 소문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지면서 매도 물량이 쏟아진 것으로 파악된다”며 “수사 의뢰 등 대응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이치엘비는 합성수지선 건조, 구명정 제조 등 선박건조 사업을 하는 업체다. 2015년 자회사로 편입한 미국 LSK바이오파마 등 바이오 자회사를 다수 거느려 투자자 사이에선 바이오주로 인식되고 있다. 1년 새 주가가 10배 넘게 올라 개인투자자의 관심을 받았다.

최근 코스닥시장이 장중 급락과 급등을 반복하는 등 ‘널뛰기 장세’를 보이는 날이 부쩍 많아지자 투자자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한 펀드매니저는 “코스닥시장은 바이오 편중 현상이 심해 바이오주 등락에 따른 불안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만수/하헌형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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