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도 골라먹는 시대, 물맛과 품질이 선택 기준

입력 2018-05-30 16:00  

농심 백산수


[ 김보라 기자 ]
때 이른 더위에 생수 시장 성수기도 앞당겨졌다. 국내 시판 중인 생수 제품은 100여 개다. 마시는 물 시장이 커지면서 소비자는 수원지와 미네랄 등을 따져보고 구매하기 시작했다.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는 수원지, 필수 표기 사항 등이 제대로 적혀 있는지와 총체적 품질을 평가해 13개 평가 기준을 내놓고 있다.

농심 ‘백산수’는 생수 시장에서 품질 좋은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워터 소믈리에 중 한 명인 김하늘 씨는 수원지, 성분 등 총 10가지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백산수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국내 생수 중 실리카 함유량이 많다고 알려진 제품이 L당 10~20㎎ 수준. 백산수는 두 배가 넘는 L당 40~48㎎을 함유하고 있다.

백산수는 세계 최대 생수 시장인 중국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백산수는 백두산 천지에서 흘러나온 물로 만들어졌다. 수백만 년에 걸쳐 형성된 화산 암반층을 타고 내리면서 각종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게 담겼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안명식 연변농심 대표는 “중국인이 백두산 천지를 신성하게 여기는데 여기서 나오는 생수인 백산수를 정부 고위직이나 부유층에서 자주 찾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 생수 시장은 캉스푸, 눙푸산취안, 이바오, 와하하 등 중국 토종 브랜드가 50%를 차지하고 있다. 백산수는 프리미엄 생수로 이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농심은 백산수의 맛과 품질이 좋은 이유로 깨끗한 수원지를 가장 먼저 꼽는다. 생수는 가공식품이 아니기에 수원지 자체가 곧 제품의 품질이다. 백산수는 백두산 천지 물이 자연적으로 솟아오르는 내두천을 수원지로 하고 있다.

백두산 천지 물이 평균 수백m 두께의 현무암층과 부석층(용암이 잘게 부서져 쌓인 층)을 50㎞ 이상 지나면서 나온다. 수원지도 외부 오염원을 차단한 백두산 청정 원시림 안에 있다. 자연적으로 지면 위에 솟아오른 물로 수온은 1년 내내 6.5~7.0도를 유지하는 저온 천연 화산암반수다.

농심은 독자적 생수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지리산, 울릉도 등 전국 각지를 돌며 수원지를 물색했다. 중국, 프랑스, 미국 하와이도 조사 대상이었다. 그 결과 백두산 원시림보호구역 내 내두천을 수원지로 정하고 2012년 백산수를 출시했다. 농심 관계자는 “백두산 천지가 풍부한 수량과 기온, 자연환경 등 모든 면에서 최적의 조건이었다”고 말했다.

취수한 물을 안전하게 병에 담는 일은 좋은 수원지를 선택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하다. 농심은 백산수 생산공장에 최고의 장비를 갖추는 동시에 자연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스마트팩토리로 건립했다. 취수부터 생산·물류·출고까지 모든 과정에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다. 혹시 모를 오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다. 백산수 수요가 늘면서 최근 3호 라인 가동을 시작했다.

물을 병에 담는 과정인 보틀링은 에비앙 등 글로벌 생수업체 설비를 담당하는 독일의 크로네스사가 담당했다. 페트용기 제작은 캐나다 허스키사, 수원지에서 흘러온 물을 여과하는 설비는 독일 펜테어사의 기술로 완성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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