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렉스의 변신…현대·기아차 RV 시장 다잡기 나서

입력 2018-06-04 13:57  

현대차 스타렉스 리무진 선봬
기아차 미니밴 카니발과 ‘투 트랙 전략’
수입차 공세 견제 등




현대자동차가 승합차 스타렉스의 판매를 강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디자인을 바꾸고 9인승 모델을 내놓는 등 전반적인 상품성을 손질했다.

특히 기아차 미니밴 카니발과 가족 단위 레저용 차량(RV) 수요를 집중 공략하는 ‘투 트랙 전략’을 구사한다. 이를 통해 수입차의 거센 공세를 막고 안방을 사수한다는 계획이다.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달 중 그랜드 스타렉스 리무진을 출시한다.

이 차는 기존 승합차 이미지를 벗고 미니밴처럼 고급감과 편의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하이 루프(지붕)를 장착해 실내 공간을 넓혔다. 특히 앞뒤 좌석 사이에 21.5인치 모니터와 8인치 터치스크린 등으로 구성된 ‘멀티미디어 파티션’을 달았다.

이전 모델과 달리 6인승과 9인승 두 가지 모델로 나온다. 모두 승용으로 분류돼 최고속도(시속 110㎞) 제한을 받지 않는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디자인과 기능을 개선한 더 뉴 그랜드 스타렉스를 먼저 선보였다. 10년 만에 바뀐 스타렉스는 대형 캐스케이딩 그릴과 가로형 헤드램프 등으로 변화를 줬다. 후드(엔진룸 덮개)는 높게 설계해 보행자 안전을 고려했다.

9인승인 어반 모델의 경우 유로6를 충족하는 엔진을 얹고 흡음재를 덧대 정숙성을 높였다. 실내 인테리어는 플로팅 타입 내비게이션과 수평형 대시보드, 짙은 갈색 시트를 더했다.

현대·기아차는 기존 승합차 이미지를 버린 스타렉스와 미니밴 카니발로 레저용 차량 수요를 끌어들이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카니발은 스타렉스보다 상위급 미니밴의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커졌다. 카니발은 각종 고급 사양을 앞세워 시장 내 독보적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올 1~5월 누적 판매량은 3만303대로 기아차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가 이러한 전략을 펼치는 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레저 문화에 적합한 차량 라인업을 확장하기 위해서다. 또 한국도요타 시에나, 혼다코리아의 오딧세이 등 수입 미니밴을 견제하려는 계산도 깔려있다.

시에나는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390대의 실적을 올려 전체 수입 미니밴 시장의 51%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고급 미니밴을 찾는 소비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현대·기아차는 카니발과 별도로 스타렉스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그동안 스타렉스가 승합차로 받아들여져 온 만큼 소비자 인식 개선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는 시각도 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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