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오피스·시장 자리…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

입력 2018-06-05 17:38  

민간차원 '도시재생' 본격화
택지공급 중단…공장터 등 인기



[ 이정선 기자 ] 경기 안양에서 최근 105.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 오피스텔(622실). 지하철 4호선과 접한 이 오피스텔 부지는 원래 뉴코아백화점 자리다. 12층 높이의 백화점을 허문 뒤 지상 43층짜리 건물 2동을 짓고 있다. 분당신도시에서 모처럼 이달 분양을 앞둔 ‘분당 더샵 파크리버’ 주상복합아파트는 대구로 본사를 옮긴 한국가스공사 사옥이 있던 자리다. 포스코건설이 아파트 506가구(전용면적 59~84㎡)와 주거용 오피스텔 165실(전용 84㎡)을 공급한다.

수도권 일대의 사옥 백화점터 공장 등이 주거시설로 탈바꿈하고 있다. 낡고 기능을 다한 도심 공간을 새로운 용도로 바꾸는 민간차원의 도시재생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의 옛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옥 부지에도 이달 29층 높이의 주상복합 건물인 ‘동작 협성 휴포레 시그니처’가 들어설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29층 5개동 규모로 건설된다. 섹션오피스(198실)와 연면적 1만6000㎡ 규모의 상업시설이 함께 조성된다.

경기 군포에서는 보령제약 이전부지에 현대건설이 복합단지 ‘힐스테이트 금정역’을 분양한다. 지하 6층~지상 49층 5개동(오피스텔 1개동 포함) 규모다. 전용면적 72~84㎡ 아파트 843가구와 전용면적 24~84㎡ 오피스텔 639실 등 총 1482가구가 들어선다. 단지 내에는 연면적 5만5000여㎡(지하 1층~지상 최고 4층) 규모의 하이브리드형 쇼핑몰도 조성한다.

롯데건설이 서울 전농동 청량리4구역에 짓는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는 동부청과시장과 집창촌이 있던 자리다.

김승배 피데스개발 사장은 “뉴욕 맨해튼도 공장·산업 용지가 줄고 주거·오피스건물이 늘어나는 쪽으로 허물고 새로 짓는 행위가 지속되고 있다”며 “대부분 1970~1980년대에 조성된 수도권 도심 지역이 도시 생애주기 차원에서 낡은 세포가 죽고 새로운 세포가 돋아나듯 공간·지역기능이 재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분양대행사 엠비앤홀딩스의 최성욱 사장은 “정부가 택지개발 사업을 사실상 중단한 데다 재개발·재건축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공장부지 등 ‘이색부지’ 인기는 갈수록 치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정선 기자 leew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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