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층 잡아라"…격전지 떠오른 대구, 여야 주말 총력전

입력 2018-06-09 14:04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일 전 마지막 주말인 9일 여·야 대구시장 후보들은 막판 유권자 표심 잡기에 총력전을 펼쳤다.

각 후보는 선거가 나흘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아직 마음의 결정을 하지 못한 부동층 유권자를 집중적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잇따른 여론조사에서 '보수 철옹성'으로 여겨져 온 대구에서마저 변화의 조짐이 강하게 일자 당 대표까지 나서 지원 유세를 벌였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자신의 고향이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 달성군에서 사전투표를 한 데 이어 같은 당 임대윤 대구시장 후보 사무실에서 중앙선대위 회의도 주재했다.

임 후보는 추 대표 등 당 지도부의 대대적인 지원 속에 대구·경북 첫 민주당 지방자치단체장 자리 만들기에 열을 올렸다.

임 후보는 이날 당 지도부와 함께 대구백화점 앞에서 집중 유세를 펼치고 "이번 기회에 대구도 바꾸자"면서 시민들에게 적극적인 투표와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같은 당 표창원, 손혜원, 이재정 의원의 지원을 받아 관문시장, 삼성라이온스파크에서 표밭 갈이를 했다.

반면 '수성'에 나선 자유한국당 권영진 후보는 그동안 '꼬리뼈 부상', TV 토론회 등 이유로 원활하게 소화하지 못했던 거리 유세 횟수를 이날부터 크게 늘리는 집중 유세에 들어갔다.

권 후보는 오전 7시 성서 홈플러스 앞에서 휴일을 맞아 나들이를 떠나는 시민들에게 인사하는 것으로 하루를 연 데 이어 모다 아웃렛, 사문진 나루터, 서문시장 등 6곳을 잇달아 찾아 유세활동을 했다.

그는 대규모 세몰이나 청중 동원 방식은 지양하고 되도록 시민들을 눈높이에서 만나 지지를 호소한다는 계획이다.

권 후보는 8일 두 차례에 불과했던 유세 횟수를 차츰 늘려 투표 전날은 하루 동안 30개소에서 '게릴라식' 유세를 할 예정이다.

권 후보 캠프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단순히 재선 대구시장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차기 대권 주자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같은 당 홍준표 대표는 10일 오전 대구 칠성시장과 동대구복합환승센터 앞에서 잇따라 같은 당 배광식 북구청장 후보, 배기철 동구청장 후보 지원 유세를 펼치고 '샤이 보수층'에 결집을 호소한다.

바른미래당 김형기 후보는 오전 7시 성서 홈플러스 앞에서 산행을 떠나는 시민들을 찾아가는 것으로 숨 가쁜 주말 일정을 시작했다.

김 후보는 이어 성서 계명대, 동성로, 김광석 거리, 강정고령보를 찾는 등 주로 젊은 층 유권자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유승민 공동대표는 전날 김 후보와 나란히 대구에서 사전투표를 하고 '수구 보수'가 아닌 '개혁 보수', '따뜻한 보수'의 가치를 지켜줄 것을 촉구했다.

유 대표는 오는 11일부터 선거 당일 오전까지 대구에 머물면서 김 후보 등 지역 후보들을 막판까지 총력 지원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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