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자율주행 SW 아카데미… "2025년까지 관련 인재 4000명 확보"

[ 박종관 기자 ] 현대모비스가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비티(자동차와 외부를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시스템) 등 미래 자동차 시장을 견인할 소프트웨어 중심회사로 거듭난다. 소프트웨어 교육제도를 신설하고 연구 인력 충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용인시 마북동 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에 14억원을 들여 ‘모비스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구축했다고 10일 발표했다. 400여 명 연구원의 직무교육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이 아카데미는 자율주행센서와 인지·판단·제어 등 자율주행에 필요한 융합 소프트웨어 과정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빅데이터 활용과 영상인식, 센서 제어를 비롯한 통신기술 과정도 포함된다. 자동차 부품 회사가 정보기술(IT) 기업에 버금가는 대규모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해외에서도 드문 일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현대모비스는 소프트웨어 관련 연구개발 인력도 대폭 충원한다. 800여 명 수준인 국내 기술연구소의 소프트웨어 설계인원을 2025년까지 약 4000명으로 다섯 배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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