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예약부터 운동시설 이용까지...헬스케어 O2O 시장을 잡아라

입력 2018-06-11 09:51  


O2O(온·오프라인 연계) 헬스케어 서비스가 진화하고 있다. 가까운 병의원이나 약국을 찾아주는 데 그치지 않고 병원 진료 예약, 진료비 결제까지 서비스 범위가 확장되고 있다. 서비스가 다양해지면서 이용자도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내게 맞는 의사·병원 찾기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것은 사용자가 모바일로 간편하게 근처 병의원이나 약국을 검색하고 예약할 수 있는 앱(응용프로그램)이다. 비브로스가 운영하는 똑닥은 전국 6000여 곳의 병의원을 스마트폰 터치 몇 번으로 예약할 수 있다. 월 이용자는 70만명에 이른다. 지난 3월 선보인 ‘모바일 대기현황판 서비스’도 인기다. 진료 순서를 기다리느라 병원에서 오래 기다리는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스마트폰으로 진료 대기순서를 알려준다. 두 달 새 이용건수가 100만 건에 육박했다.

케어랩스의 굿닥은 사용자의 증상과 위치를 입력하면 현재 방문 가능한 병의원 및 약국을 알려준다. 전국의 병의원 6만여 곳과 약국 2만여 곳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케어랩스 관계자는 “병원 위치와 함께 진료과목, 진료시간, 응급실 운영시간 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헬스케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메디히어는 환자가 자신에게 맞는 성형외과나 피부과 전문의를 고를 수 있도록 수상경력, 발표 논문 등 의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바비톡, 강남언니 같은 성형 전문 앱에서는 이용자끼리 병의원 관련 정보를 공유할 수 있고 신체 부위 사진을 올려 여러 병원에서 견적을 받을 수 있다.

병원 이용 때 겪는 불편 줄여줘

진료 시 밟아야 하는 절차를 온라인으로 진행함으로써 환자가 오프라인에서 겪을 수 있는 불편함을 줄여주는 서비스도 나오고 있다. 레몬헬스케어가 개발한 ‘엠케어(M-Care)’는 사용자가 진료 접수, 진료비 결제, 전자처방전 약국 전송, 실손 보험 청구 등을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게 만든 플랫폼으로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주요 대형병원에서 채택하고 있다.

레몬헬스케어 관계자는 “현재 병원 10곳이 엠케어를 이용하고 있다”며 “대형병원에서 시작해 중소병원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케어랩스도 환자가 진료를 받은 뒤 모바일로 처방전을 약국에 보내고 결제하면 약국에서 기다릴 필요 없이 곧장 약을 받을 수 있는 ‘병원 진료 원스톱 서비스’를 추진 중이다.

티엘엑스 패스(TLX Pass)는 사용자와 운동시설을 연결해주는 플랫폼이다. 업무 때문에 운동시설에 가는 빈도가 불규칙하거나 시설 한 곳을 반복해서 다니기 힘든 경우 티엘엑스 멤버십에 가입하면 제휴를 맺은 헬스장, 수영장 등을 위치에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다. 비용은 횟수에 따라 지불한다. 현재 티엘엑스 멤버십 회원 수는 31만여 명, 제휴 시설은 4000여 곳에 이른다.

“소비자 수요 파악이 관건”

점차 확대하는 헬스케어 O2O 시장에 대한 투자도 늘고 있다. 지난 3월 O2O 업체로서 국내 최초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케어랩스는 시가총액이 2300억원에 달한다. 비브로스는 지난해 8월 카카오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억원을 투자받았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비브로스의 최대 주주인 유비케어에 지난 3월 42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향후 카카오톡 안에서 병의원 예약·접수까지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국내에서 헬스케어 O2O가 태동하고 있지만 한국의 특수한 의료 여건상 O2O 서비스 전략이 성패를 가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헬스케어 O2O 서비스가 발전하고 있는 미국, 중국과 달리 한국은 병의원이 많고 진료 시간이 짧은 편이어서 온라인을 통해 수요와 공급을 맞출 필요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치원 서울와이즈요양병원 원장은 “헬스케어 O2O의 핵심은 온라인으로 환자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의료 접근성이 좋은 만큼 소비자 니즈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내놓으려는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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