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미래에셋벤처, e스포츠 구단 ‘KSV’에 베팅

입력 2018-06-12 17:41  

카밤 창업자 케빈추, ‘NBA경기보다 NBA게임을 보는 시대가 올 것’


≪이 기사는 06월12일(04: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스포츠구단 KSV(Korea Silicon Valley)가 국내외 벤처캐피탈(VC) 등 투자자들에게 대규모 투자금을 유치했다. 투자자들은 10대 등 젊은층 사이에서 전통 스포츠의 인기가 쇠퇴하고 e스포츠가 부상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래에셋벤처투자, 알토스벤처스 등 투자자들이 KSV에 150억원을 투자했다. 이 회사의 기업가치는 350억원으로 평가됐다. 특히 미래에셋벤처투자는 KSV와 스폰서 계약도 체결, 측면 지원에도 나섰다. 앞으로 KSV에 소속된 선수들은 유니폼에 ‘미래에셋벤처투자’ 마크를 달고 경기에 임하게 된다. IB업계 관계자는 “곧 e스포츠의 중계권료가 전통 스포츠 중계권을 앞지르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최강 선수진으로 구성된 KSV는 세계 최대의 e스포츠 구단이 될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이번 투자의 배경을 설명했다.

KSV는 카밤의 창업자 케빈추가 회사를 넷마블게임즈에 1조원에 매각한 후 새롭게 시작한 사업이다. “NBA가 아니라 NBA게임을 보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미 10대 등 젊은층 시청 트렌드가 농구(NBA), 야구(MLB), 아이스하키(NHL), 미식축구(NFL) 등 전통 스포츠에서 e스포츠로 급속히 이전되고 있다는게 케빈추의 판단이다. 이에 케빈추는 게임의 성지 ‘한국’을 전략적 파트너로 선택했다. 한국 선수들을 영입해 ‘오버워치’ 리그에 참가할 ‘서울 다이너스티’ 팀을 창단한게 시작이었다. 이어 e스포츠 최고 인기 종목 중 하나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2017년 월드 챔피언십 우승팀인 제일기획 소속의 ‘삼성 갤럭시’ 팀을 인수, ‘Gen.G LOL’ 팀을 출범시켰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배틀그라운드 등 4대 메이저 게임에서 우승전력이 있는 한국 선수들로 팀을 꾸리고 있다.

특히 이번 투자를 단행한 IB들은 ‘스타크래프트’ 게임으로 유명한 미국 블리자드사가 전세계 연고지를 기반으로 올해 오버워치 리그를 출범시킨 점에 주목하고 있다. e스포츠에도 전통 스포츠 연고지 개념을 도입한 첫번째 시도다. 오버워치 리그는 미국 보스턴, 댈러스, 뉴욕, 휴스턴 등에 연구지를 둔 9개 구단을 포함해 KSV 산하에 있는 서울 다이너스티, 상하이 드래곤즈, 런던 스핏파이어 등 12개 구단이 리그에 참가하고 있다. 미국 온라인 TV중계 플랫폼인 ‘트위치TV’가 오버워치 리그의 2년 중계권을 1000억원에 샀을 정도로 전세계 게임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연고지 제도가 정착할 경우 e스포츠 저변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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