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트럼프 "CVID 표현 없어도 100% 완벽한 비핵화 검증 가능"

입력 2018-06-12 18:05   수정 2018-09-10 00:0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가 북미 공동성명에 담겨있다”며 “앞으로 미국과 다른 나라의 사찰단이 100% 완전한 검증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김정은 국방위원장과 공동 합의문 에 서명한 후 2시간 뒤인 오후 5시경(한국시간) 가진 단독 기자회견에서 “공동성명에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회담이 성공했다고 생각한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 이행의지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일문일답>

▶북한은 사람을 죽이는데도 김정은은 특별한가.
재능이 많다. 26세에 위원장 됐고, 국가를 지도해왔다. 나이스하게 해오진 않았지만 10만 명중에 1명이라도 그렇게 국가를 이끌 수 없다.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났지만 결국 사망한)웜비어는 중요한 사람이다. 그 부모와도 친구다. (웜비어 사망은) 굉장히 끔찍한 사건이었다. 그때부터 북한에 어떤일이 일어나고 있나. 북한도 거기에 더 집중한다. 웜비어 죽음이 의미없진 않다.

▶북한의 체제보장을 어떻게 할건가.
잘 알겠지만 미군을 철수하고 싶다. 한국에서 주한미군이 언젠가는 철수할 수 있겠지만 지금은 아니다. 전쟁의 개입은 막아야 하겠지만 주한 미군이 철수하면 비용은 절감될 것이다.

▶공동 성명에서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아니다. 공동성명서를 보라. 이것처럼 분명하게 말할 수 있을까 싶다. 체제 보장,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흔들림 없는 의지라고 명시돼 있다. 우리는 비핵화 검증을 할 것이며 많은 사람들이 노력할 것이다. 양국간 신뢰를 구축되면 폼페이오가 일을 더 잘할거다. 100%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미국과 다른 나라의 사찰단이 검증할 것이다.

나는 이 회담이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짧아서 CVID를 다룰 수가 없었다. 하지만 몇 시간 동안 밀도 있는 논의를 했다. 이게 깜짝 쇼가 아니라는 것을 김정은도 알고 있다. CVID가 주제의 중심은 아니었다. 하지만 공동 성명의 문구를 보면 강력한 조항을 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과거 정부에선 수십억 달러를 사용했지만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끔찍하다. 그런 문제에 대해 이야기 하며 김정은 위원장은 '이 정도 온 것은 처음'이라고 얘기했다. 그는 확고하게 실제로 이 일을 나보다 더 바라고 있다. 북한의 밝은 미래가 놓여져 있기 때문이다. 물론 두고 봐야 한다. 포괄적인 합의문을 작성했고 약속을 이행할 것이라고 본다. 단계적이고 즉각적으로 실행할 것으로 본다. 지금까지는 말 뿐이었던 적이 많았다. 실제로 새로운 팀이 구성됐다. 훌륭하다.

▶그 과정에는 미국이 포함되나.
당연하다. 여러 사람이 포함될 것이다. 어떤 신뢰관계를 구축해야 한다. 폼페이오는 잘해왔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투입되서 여러가지 작업을 할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완전하고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말한다.

▶일본인 납치 문제도 다뤘나.
아베 총리가 말했다시피 비핵화 의제 외에도 납치자 문제가 아베 총리에게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는 걸 잘 안다. 앞으로도 다룰 것이다. 앞으로 대화의 기회가 있다고 본다.

▶북한의 인권문제는 정말 심각하다.
북한 상황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 문제도 다뤘다. 앞으로 향후에 아마 어떤 합의를 이룰 것라고 본다. 비핵화 문제 이외에 가장 중요한 의제였다. 새로운 시기에 새 의제가 돼야 할 것이다.

▶평양에 방문할 계획은?
언젠가는 평양에 방문할 것 같다. 기대하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을 백악관에 초대하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 실제로 김정은도 알겠다고 화답했다.

▶한반도 비핵화 문제는 언제부터 시행하는지.
시간이 많이 걸리는 문제다. 과학적으로도 그렇다. 일정한 시간이 지나야 한다. 하지만 비핵화에 착수하면 핵사용은 불가능할 것이다. 조만간 될 것이라고 본다. 실질적으로 비핵화가 될때까지 해야한다. 비핵화가 더 이상 위협이 되지 않을 때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를 해제할 생각이다. 현재로서는 유지하지만 제재가 해제되기를 바란다.

▶서명한 것은 종이에 불과하다. 이전 정부와는 어떤 점이 다른가.
행정부가 다르다. 대통령도 다르다. 국무장관 역시 다르다. 우리는 하고자하는 일을 한다. 이전에는 핵무기가 중요 우선 순위가 아니었다. 10년 전이었다면 더 쉽게 할 것이다. 오바마만 탓하는 게 아니다. 25년 전이면 더 쉬웠을 것이다. 나는 더욱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란도 있었다. 그럼에도 잘 해왔다. 나에게 핵문제는 최우선 순위다.

▶대북 대사파견은?
아직 그 이야기를 하기에는 이른 것 같다.

▶미국에게 북한이 주는 것은 무엇인가.
몇몇은 이렇게 말하더라. 만나서 한 게 없다고. 난는 24시간동안 잠을 자지도 안고 협상을 위해 노력했다. 마이크 폼페이오와도 열심히 일했다. 아무 것도 내려놓은 게 없다. 그래서 이번 회의는 북한만큼이나 미국에게도 조건이 좋다. 그리고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너무 많은 약속을 약속했다고 말한다.

이번 합의는 분명히 미국에게도 북한에게도 좋은 일이다. 북한에게 미국이 얻은 게 뭐냐고?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했다. 굉장히 큰 일이다. 게다가 3명의 피랍인들을 미국으로 돌려보냈다. 굉장히 어려운 일이었다. 또 유해를 송환하는것을 약속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지금은 가능하지 않나. 유해 송환을 할 수 있다.

그리고 7개월 동안 미사일이 발사되지 않았다. 핵실험도 없었다. 핵폭발도 없었다. 아시아 어딘가에 지진이 일어났다는 소식이 있으면 핵실험이었다. 하지만 지난 7개월 동안 그런 소식은 없었다. 또한 미사일 공간이 해체됐고 모든 미사일과 핵실험장을 폐기하기로 했다. 3개 다 공동의 구역에 들어가 있다. 그것을 완전히 밀폐했다.

미사일 엔진, 핵시험장도 합의문에 포함시켰다. 미사일 엔진 테스트 사이트도 있고, 열이 어디서 발생하는지도 아는데, 그것도 다룰 수 있냐고 요청했다. 그래서 여전히 제재를 가하고 있다. 우리는 200개의 제재를 계획하고 있는데 김정은과 만나는 이 시점에 시작하면 무례할 것 같아서 그러지 않았다.

▶북한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다면?
답하기 까다롭다. 위협적으로 보이기 싫다. 서울에는 2만8000명의 미국민이 있다. 굉장히 큰 규모다. 비무장지대(DMZ) 바로 밑이 서울이다. 전쟁이 나면 사상자를 10만명 정도라고 말하는데 사실은 2000만명, 3000만명이 목숨을 잃을 수 있다. 5000만명도 죽을 수 있다. 서울이 경계선 바로 옆이다. 그렇기때문에 약속 이행을 위해 서로 노력해야 한다. 그 이유때문에 만났다.

▶화염과 분노를 말했는데.
그때 당시에는 그런 모습이 필요했다. 왜냐면 북한의 핵을 용납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김정은에게 한국어와 영어로 '이것이 현실이 될 것인가'라는 문구가 삽입된 영화 예고편 형식의 영상영상을 보여줬다. 어떤 의미인가?
(기자회견 직전 상연된 영상을)보셨는지 모르겠다. 흥미를 느낄 것 같아서 준비했다. 하나는 영어, 하나는 한국어로 준비했다. 회의 말미에 김정은에게 이 영상들을 보여줬다. 그랬더니 김정은이 좋아하더라 이 영상을 재생했을 때 북한 8명의 대표단이 보고 있었는데 굉장히 감명깊게 본 것 같다. 이게 미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보여준 거다. 사실은 보여줄 필요가 없었다. 정말로 그 약속을 김정은이 이행할 생각이 있기 때문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위대한 기회를 잡을 수 있고 용기있는 자만이 평화를 구축할 수 있다. 언제까지 이런 전쟁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남북 시민들은 같은 역사, 문화, 언어, 등을 공유한다. 이산가족 상봉, 통일을 이룩하기 위해 핵 위협을 제거해야 한다. 모든 한국인이 통일과 평화를 향한 횃불을 들어올리는 세상을 꿈꾼다. 눈 앞에 다가왔다. 미래를 이룩할 수 있을 것 같다.

사람들은 CVID가 일어날 수 없다고 말하지만 아니다. 일어나고 있다. 지금은 위대한 시기, 위대한 순간이다. 현재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에 돌아가고 있다. 그는 인민을 위한 결정을 할 것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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