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이 말하면 차려자세로 기립…나도 그러길 원해"

입력 2018-06-16 06:42   수정 2018-09-13 00:0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발언할 때면 사람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차려자세로 기립한다며 자신이 발언할 때도 사람들이 그러길 원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의 뉴스프로그램 '폭스 앤 프렌즈'에 출연해 김 위원장을 "강력한 지도자"(strong head)라고 지칭한 뒤 "그는 사람들이 다른 생각을 하도록 허용하지 않는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 위원장이 말을 하면 '피플'(people)은 일어나 차려자세를 한다"며 손짓으로 사람들이 자리에서 일어서는 모습을 흉내냈다. 이어 "'마이 피플'(my people)이 똑같이 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김 위원장과 자신은 "좋은 케미스트리(궁합)"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송 출연 직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와 관련된 질문을 받자 "농담한 것"이라며 "여러분은 풍자를 이해하지 못한다"라고 언급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칭한 '마이 피플'이 미국 국민을 일컫는 것인지, 아니면 백악관 직원들을 말하는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전체주의식 통치를 칭찬한 것을 비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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