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달려야 모두 이긴다… 상생 경영 힘쓰는 대기업들

입력 2018-06-18 17:09  

"中企는 동반자" 인식 확산
자금 문제 발생 않도록
저금리 대출·펀드 조성 등
협력사 경영에 숨통 틔워줘

R&D 노하우·플랫폼 공유
'물고기 잡는 법' 전수
의료·학자금도 지원해줘



[ 박상익 기자 ]
기업들이 상생 경영에 힘쓰고 있다. 중소 협력사들이 단순히 대기업을 뒷받침하는 존재가 아니라 상호 발전을 위한 동반자라는 인식이 확산된 결과다. 지원 범위도 넓어졌다. 거래대금 현금 지급 등 1차원적인 지원에서 벗어나 경영 노하우 전수, 기술 이전 등을 통해 커다란 ‘상생 생태계’를 형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돈 걱정 줄여 협력사 운영에 숨통

협력사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자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들은 현금 결제 비중을 높이고 각종 금융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05년부터 협력사 거래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유동성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2011년부터 한 달에 2회였던 대금 지급을 4회로 늘렸다. 2010년부터 기업·산업·우리은행과 함께 1조원 규모 상생펀드를 조성해 최대 90억원까지 저리로 대출하고 있다. 이듬해부터는 지원 대상을 1차 협력사에서 2차 협력사로 넓혔다. 협력사는 이 펀드 도움으로 기술 개발과 설비 투자에 힘을 쏟을 수 있게 됐다.

지난해 6월부터는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 물품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도록 지원하는 ‘물대지원펀드’를 5000억원 규모로 조성했다. 1차 협력사가 시중은행에 대출 신청을 하면 2차 협력사에 지급할 물품 대금을 1년간 무이자로 1차 협력사에 대출해 주는 제도다.

LG디스플레이는 모든 협력사와 함께 수평적 상생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취지로 지난해 ‘신(新)상생협력체제’를 선언했다. 기존의 1차 협력사 지원을 위해 조성한 기금 규모를 4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지원 대상을 2·3차 협력사로 넓혔다.

SK(주)와 SK하이닉스는 중소 1차 협력사에 현금 지급 비중을 100%까지 늘렸다. 양사 협력사들에 제공되는 현금 결제 규모는 2조1000억원이다. 특히 SK하이닉스는 1차 협력사가 사용하던 상생 결제 시스템을 500여 개 23차 협력사로 확대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올초 협력사 경영안정 자금 지원을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협력사들 부담을 줄이기 위해 상생협력기금 500억원을 출연했다. 1000억원 규모의 ‘2·3차 협력사 전용 상생펀드’는 협력사를 위한 저금리 대출 프로그램이다.

대기업의 각종 노하우 전수

중소기업들은 대기업에 비해 연구개발(R&D) 인력과 관련 노하우가 부족하다. 대기업들은 협력사에 각종 노하우를 전수해 기술 발전을 돕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협력사의 R&D 경쟁력 상승을 위해 신기술 개발 방법, 부품 개발 프로세스, 기술·표준 관리 등 R&D 체계 구축을 위한 교육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LG전자는 협력사 제조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생산라인 자동화, 정보화시스템 구축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협력사로서는 생산 설비 효율성이 높아지고, 단위 공정들을 효율적으로 자동화하고, 공정의 복잡성을 제거하는 효과를 얻는다.

SK텔레콤은 T오픈랩 T디벨로퍼스 등을 통해 창업준비자,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중소기업 등 다양한 사업체를 맞춤 지원한다. 개발자와 중소기업 등은 SK텔레콤의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앱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등을 자유롭게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경영관리 제조 개발 품질 등 해당 전문 분야에서 20년 이상 노하우를 가진 삼성전자 임원과 부장급 100여 명으로 ‘상생컨설팅팀’을 구성했다. 이 팀은 협력사 혁신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해외에 진출한 국내 협력사에도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복지 혜택 늘려 직원 만족감 상승

자사 직원뿐만 아니라 협력사 직원 복지 상승에도 적극적이다. LG디스플레이는 금융·기술·의료복지 분야의 상생 프로그램 지원 대상을 2000여 개 2·3차 협력사까지 전면 확대키로 했다. 1년 이상 근무한 2·3차 협력사 직원들도 암이나 희귀질환 등 질병에 대해 차별 없는 의료 복지를 지원받게 됐다. SK텔레콤은 직원 자녀 학자금 지원 대상을 기존의 50개 1차 협력사에서 150여 개 1·2차 협력사로 넓히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협력사 임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맞춤형 교육 과정도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경기 수원에 협력사 교육을 위한 전용 공간과 시설도 마련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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