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식 회장 장남 이원범 사장
회사 지분 2.58%에 불과
이 사장에 자사株 매각 가능성
"자사株 소각해 몸값 올려라"
행동주의 투자자 공격 우려도
[ 김익환 기자 ] ▶마켓인사이트 6월18일 오후 3시40분
환인제약은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갖추고 넉넉한 현금성 자산을 가지고 있다.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이 이 회사 주식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이유다. 기관투자가 지분을 합하면 오너인 이광식 회장 일가를 넘어설 정도다. 그러나 오너 일가는 18%가량의 자사주 덕분에 안정적인 경영권을 유지하고 있다.이 자사주가 어떻게 활용될지 증권업계의 관심이 높다. 오너 일가가 경영권 승계에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선 나온다. 일각에서는 자사주 소각 등을 노린 행동주의 투자자의 공격도 예상하고 있다.
◆우리 사주로 경영권 유지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미국 투자업체인 인터내셔널밸류어드바이저스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환인제약 지분 1.59%(29만6548주)를 사들여 보유 지분을 6.48%에서 8.07%로 늘렸다. 2007년 설립된 인터내셔널밸류어드바이저스는 저평가된 가치주를 주로 사들이고 있다. 지난달 기준 운용자산이 41억4397만달러(약 4조4480억원)에 이른다.국내 가치주 투자 명가로 꼽히는 신영자산운용도 지난 3월부터 두 달 동안 환인제약 지분을 9.27%에서 10.29%로 늘렸다. 피델리티자산운용도 환인제약 지분 9.99%를 갖고 있다. 이들 기관투자가의 보유 지분 합계는 28.35%에 달한다. 오너가인 이광식 회장 일가 지분(21.20%)을 넘어선다.
그러나 오너가의 경영권은 튼튼하다는 평가다. 환인제약이 보유한 자사주가 17.91%에 달하기 때문이다.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는 의결권이 없지만 우호 주주에게 매각하면 의결권이 되살아난다.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회장 일가의 지분율이 20%대 초반에 불과해 경영권 분쟁을 겪기도 했다. 외국계 사모펀드(PEF) 데칸밸류어드바이저리는 2000년 중반 경영권 참여를 목적으로 이 회사 주식을 20%가량 매입해 최대주주 자리를 위협했다. 데칸은 2009년 자체 추천한 사외이사와 비상근감사 선임안을 놓고 이 회장 일가와 주총에서 표 대결을 벌이다가 실패했다. 같은 해 환인제약 지분을 대부분 매각하고 떠났다.
◆행동주의 투자자 타깃 가능성
환인제약은 틈새시장인 신경정신과 치료제를 집중적으로 공략해 안정적 수익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매출 1479억원, 영업이익 296억원을 기록했다. 3월 말 기준 부채비율이 14.3%에 불과하고, 자산(2821억원) 가운데 현금성 자산(금융자산 등 포함)이 895억원이나 된다.
투자은행(IB)업계는 이 회사가 현금성 자산과 자사주가 많아 행동주의 투자자의 표적 선상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기업들은 보유한 자사주의 장부가치만큼을 자기자본에서 차감하는 방식으로 회계처리하고 있다. 이 때문에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려는 행동주의 투자자들은 투자 기업에 종종 자사주 소각을 요구한다. 환인제약도 자사주 소각을 빌미로 공격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환인제약이 보유한 자사주를 이 회장의 장남인 이원범 사장 등에게 매각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이 사장의 회사 지분이 2.58%에 불과해서다. 자사주를 매입하면 승계를 마무리하고 경영권도 강화할 수 있다. 하지만 매입 자금 부담이 적지 않다. 18일 종가(2만1300원) 기준 환인제약이 보유한 자사주 지분 가치가 약 700억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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