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재, 지옥에서라도 데려와라"… 뺏고 뺏기는 스카우트 경쟁

입력 2018-06-21 17:17   수정 2018-06-2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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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엔 구글 출신, 구글엔 삼성 출신…경쟁사 핵심인재 빼와
삼성도 세계적 석학 잇따라 확보…中 기업들도 영입 경쟁 치열



[ 이승우 기자 ]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인공지능(AI) 분야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세계적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자율주행자동차, 스마트시티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점하기 위해선 기반 기술인 AI를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AI 전문가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탓에 ‘S급 인재’를 데려오기 위해 기업들은 사활을 걸고 있다.

기업의 인재 확보는 ‘전쟁’을 방불케 한다. 경쟁사의 핵심 인재를 데려오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애플은 구글 출신인 존 지안난드리아 부사장을 최근 영입했다. 그는 구글의 AI 음성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와 검색·이메일 등에 적용한 AI 기술 개발을 총괄했다. 구글은 지난 2월 삼성전자에서 AI 비서 ‘빅스비’를 개발한 이인종 전 부사장을 데려왔다. 이 전 부사장은 구글에서 사물인터넷(IoT) 사업을 전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은 3월 루크 제틀모이어 워싱턴대 교수를 음성인식·AI 기술담당으로 끌어들였다.

삼성전자도 이달 초 AI 연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세계적 AI 권위자로 알려진 세바스천 승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와 대니얼 리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교수를 맞아들였다. 승 교수는 뇌신경공학 기반 AI 분야 최고 석학이고, 리 교수는 AI 로보틱스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다. 올해 초에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AI 비서 ‘코타나’ 개발 등에 참여한 머신러닝 전문가 래리 헥 박사를 삼성리서치아메리카 AI 분야 연구개발(R&D) 담당 전무로 임명하기도 했다.

중국 정보기술(IT) 기업들도 인재 확보에 공격적인 모습이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는 작년 미국 아마존에서 무인 매장 ‘아마존 고(GO)’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런샤오펑 박사를 영입했다. 런샤오펑 박사를 중심으로 중국에서 무인 매장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1위 검색 업체인 바이두도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메신저·검색·AI 사업을 총괄하던 치루 부사장을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임명했다. 그는 바이두에서 AI와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한국 인터넷 기업들도 잰걸음을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애플에서 음성 비서 ‘시리’를 총괄했던 김윤 박사를 AI리서치센터장으로 데려왔다. 카카오는 창업자인 김범수 이사회 의장이 AI 부문 전문회사인 카카오브레인 대표를 맡아 인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 인터넷 기업 인사담당자는 “워낙 사람 구하기가 힘들다 보니 ‘AI 전문가는 지옥에서라도 데려와야 한다’는 말이 업계에서 나올 정도”라고 전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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